최종 업데이트 21.06.07 08:28

과연 '국평'…아파트 면적 84㎡에 올해 청약통장 52만개 몰려

지난 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3~4인 기구에 적합해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신규 아파트에 올해 52만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2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2만9996가구가 공급된 84㎡에 52만5989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84㎡를 초과하는 아파트에는 42만6657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중소형 면적인 59㎡에는 7만3266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개별 단지를 통해서도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아파트 면적형별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TOP10 단지들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4㎡ 타입은 상위 5개나 분포했다.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의 전용면적 84.98㎡가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3위(3만6265명)에 올랐으며,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더 시티', 경남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충남 '더샵 센트로' 등에도 최소 1만명 이상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6861개) 중에서 약 52%(3572개)가 전용면적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인 가구가 증가세에 있지만, 아파트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면적형으로 인식이 자리잡은 전용면적 84㎡가 우선순위로 선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여기에 최근 발코니확장이나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공간 등 과거 대형 면적 이상의 넓은 실사용면적을 확보한 점도 꾸준한 수요의 배경으로 꼽힌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는 3~4인 가족이 살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풍부해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거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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