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30 10:42

[보험 인싸되기]한달 뒤 '4세대 실손보험'…기다릴까 갈아탈까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오는 7월 4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험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하는 실손보험은 자신의 재무적 상황과 의료이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손보험은 모두 3가지다.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실손보험을 1세대, 2009년 10월에서 2017년 4월까지 판매된 표준화 실손보험을 2세대,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 실손보험을 3세대로 분류한다.
1세대 보험은 자기부담금이 전혀 없고 병원 치료비나 약값의 거의 전부를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도수치료나 MRI 등 고가치료를 받으면 치료비 전액을 보험사가 부담해야한다.
2세대는 가입자가 치료비의 10%만 부담(자기부담률)하고 나머지는 보험사가 내주는 구조다.
보험사 부담이 크다보니 손해율이 오르면서 매년 보험료가 가파르게 인상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3세대는 비급여치료를 분리해 보험료를 낮췄다. 비급여 치료 보장을 원하면 따로 특약을 가입해야 한다. 자기부담률이 급여(국민건강보험 적용) 10~20%, 비급여 20~30%다. 아직까지 손해율 상승이 크지 않아 보험료 부담이 적다.
이 때문에 최근 몇년새 실손보험 '갈아타기'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016년 1106만건이었던 1세대 실손보험 가입건수는 지난해 854만건으로 감소했다. 2세대 실손보험 역시 2016년 2221만건에서 지난해 1877만건으로 가입건수가 줄었다.
2017년 출시된 3세대 실손보험은 당해 132만건에서 지난해 709만건으로 가입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고령자 및 유병력자들이 가입하는 노후 및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지난해 56만건의 가입건수를 기록했다.



4세대 실손 보험료 할증·할인 적용 '변수'
1~2세대 실손 가입자의 3세대 전환 시 실제 보험사 지금보험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세대 상품 가입자의 3세대 전환 후 지급보험금이 62억원에서 42억원으로 전환 전보다 32.3% 감소했다. 사고이력이 있는 1~2세대 가입자의 경우 3세대 전환 후 지급보험금은 전환 전보다 무려 54.1%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3세대 상품은 자기부담률이 확대돼 보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억제해 보험료 인상요인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분석을 내놨다.
새롭게 추가되는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 20%, 비급여 30%로 자기부담이 오르고, 통원 공제금액은 외래 1∼2만원, 처방 8000원에서 급여 1만원(단 상급·종합병원은 2만원), 비급여 3만원으로 오른다.
특히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자동차보험처럼 이용한 만큼 보험료 할증을 적용한다. 만약 100만원 이상 150만원 이하의 보험금을 받았다면 보험료는 100% 인상됩니다. 150~300만원이면 200%, 300만원 이상이면 무려 300% 보험료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
반면 비급여 진료로 보험금을 타지 않았다면 다음해 보험료가 5% 인하된다. 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할 수록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병원을 덜 이용하는 젊은층은 4세대 실손이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의 선택은 높은 보험료를 내고 비급여를 많이 이용할 것인가, 적은 보험료를 내고 비급여를 적게 이용할 것인가로 축약할 수 있다"면서 "각 상품의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자신에 맞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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