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26 09:54

금융위 "가상화폐 거래 관련 유의사항" 안내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최근 가상화폐가 연일 급락하면서 금융위원회가 투자자에게 거래와 관련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가상화폐 컨트롤타워를 할 주무부처를 놓고 기획재정부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가 공식적으로 홈페이지에 투자주의보를 내린 것이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가상화폐 거래를 하는 고객은 가상화폐사업자의 신고 상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문을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띄었다.
지난 3월16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데 이어 별도 팝업창으로 재차 안내한 배경과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주의를 환기시키자는 목적"이라고 했다.
공지문은 ▲가상화폐에 내재가치가 없다는 주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입장 ▲가상화폐거래소 갑자기 폐쇄될 수 있는 점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라는 점 ▲가상화폐 관련 사기 주의 등을 안내하고 있다.
실제 최근 가상화폐 급변동으로 투자자 손해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빚을 내서 투자한 젊은 세대도 적지 않아 금융당국은 은행 등으로 관련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200여개로 알려진 가상화폐 거래소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으로 무더기 폐업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문제다.
지난달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에 대해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 없다"고 언급, 투자자들의 반발을 산 데다 국회에서 잇따라 주무부처로 금융위를 지목한 법안을 내놓은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4일 6만4450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이날 오전 6시 기준 3만7000달러로 한 달 여 만에 반 토막이 났다. 각국 중앙정부가 잇따라 규제책을 내놓은 영향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모두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하락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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