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달 전국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한 해 전 4월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 물류 적체, 선복 부족 등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244만TEU보다 5.7% 증가한 258만TEU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컨테이너 중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9만TEU보다 6.3% 증가한 148만TEU로 조사됐다. 수출은 72만TEU로 8%, 수입은 76만TEU로 4.8%씩 늘었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 수출입이 9.3% 늘어난 영향이다.
컨테이너를 다른 선박으로 옮겨 운송하는 환적 물동량은 258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4만TEU보다 5.7% 늘었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6.6% 증가한 195만TEU, 인천항은 6.4% 늘어난 29만5000TEU, 광양항은 2.9% 감소한 17만7000TEU였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최근 글로벌 '컨'물류 적체 현상, 선복 부족 등이 연쇄 작용해 국내 항만 터미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다"며 "컨테이너 장치율 및 항만 물동량 흐름을 지속 점검해 원활하게 수출화물이 반출입될 수 있도록 터미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854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88만t보다 3.1% 증가했다. 항만별로 광양항은 9.8% 증가한 2086만t, 인천항은 5.7% 늘어난 892만t을 처리했지만, 울산항은 7.2% 감소한 1510만t, 평택·당진항은 5.6% 줄어든 809만t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 주요 비컨테이너 거래품목인 유류와 유연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1.7% 감소했다. 유류는 광양항과 울산항의 원유, 석유 정제품 수출입 감소로 3613만t이 처리됐다. 유연탄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태안항, 하동항의 수입 감소로 867만t이 처리됐다.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1억309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277만t)보다 6.6%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7.4% 늘어난 1억1167만t, 연안 물동량은 2.5% 증가한 1925만t이 처리됐다. 박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도 남아 있지만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늘고 있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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