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01 09:56

예금금리는 0%대, 대출금리만 쑥…예대금리차 3년 반만에 최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7개월째 상승하면서 예금과 대출금리 차가 3년 반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금융권들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낮추기 위해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낮춘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주요 금융지주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는데도 이 같은 금리 차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6%로 전월대비 1bp(1bp=0.01%포인트) 올랐고, 대출금리는 연 2.77%로 전달(2.74%)보다 3bp 올랐다. 대출금리를 살펴보면 기업대출(5bp)과 가계대출(7bp) 모두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전달 2.81%에서 2.88%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4월 2.89%까지 치솟은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74%로 7개월째 올랐다. 2019년6월(2.74%) 이후 1년9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관리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했고, 지표금리인 5년물 은행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91%포인트로 전월 대비 2bp 확대됐다. 2017년 9월 1.93%포인트를 기록한 후 3년 반만에 최대 격차다. 은행의 예대금리 차는 지난해 12월 1.84%포인트에서 올해 1월 1.85%포인트, 2월 1.89%포인트 등으로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저축성수신금리는 0%대 후반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이 0.01%포인트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이 금융채와 CD를 중심으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3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6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하고, 총대출금리는 연 2.80%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팀장은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7개월째 상승한 가운데 예대금리차도 확대됐다"며 "수신금리의 경우 예대율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규제 완화를 연장한 가운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증가 등으로 은행의 자금 유치 요인이 약화되면서 수신금리가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금리는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여수신 금리차는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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