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구직급여수급자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39만2천명) 이후 4개월만의 최대폭 감소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 규모가 전달보다 축소된 가운데, 식당·호텔 등 대면 소비 관련 업종의 고용 충격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2020년 2월 대비 47만 3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이후 최장 기록이지만, 전달인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무려 98만2000명 감소했던 때와 비교해보면 감소 폭이 절반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공공 일자리 사업 재개 등으로 고용지표가 전체적으로 개선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하도록 올해 계획된 직접 일자리 사업의 80%인 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44%인 2만8000명을 1분기 중 집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2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만2000명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역시 지난달 19만4000명 줄었다.
연령을 기준으로는 60세 이상(21만2000명)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감소한 58.6%로, 2013년 5월(57.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1000명 늘어난 135만3000명, 실업률은 0.8%포인트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72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2000명 늘었고, 그 중 ‘구직단념자’는 21만8000명 증가한 75만2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금보다 더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취업자까지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5%포인트 상승한 15.7%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세종 =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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