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8 07:29

이동걸 회장, 쌍용차 만나 투자유치 이끌어달라고 당부(종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과 만나 뼈를 깎는 각오로 잠재적 투자자(HAAH오토모티브)와의 협상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18일 산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쌍용차에 대한 잠재적투자자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바, 쌍용차가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제적으로 최선의 방안을 제시해 투자 유치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산은은 잠재적투자자의 투자 결정, 자금조달 능력 확인 및 사업계획에 대한 객관적 타당성이 검증된다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어 "금융지원 검토를 위한 쌍용차의 사업계획은 경영정상화의 주체가 되는 쌍용차가 스스로 방안을 강구해 채권단 앞에 먼저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이번 면담은 쌍용차가 HAAH에 오는 20일까지 투자 의향을 밝혀달라고 요청하며 P플랜(사전회생계획)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쌍용차는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대주주 마힌드라의 지분 감자 승인을 받은 만큼 그간 준비한 P플랜 일정에 맞춰 흔들림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HAAH의 투자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의 몸집이 여전히 크고 정상화에 고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산은의 자금지원 없이는 HAAH도 투자를 섣불리 결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있다. HAAH가 산은에 약 25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면 산은은 쌍용차가 자금지원 문을 두드리기 전에 타이트한 구조조정을 통해 HAAH로부터 최종 투자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쌍용차에 대한 자금지원 가능성에 대해 "HAAH가 투자결정을 해야 하고, 이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산은은 사업성이 타당하다는 판단 하에서만 일정부분 자금대출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앞서 기자들에게도 "쌍용차가 HAAH로부터 투자결정을 이끌어내려면 버릴 건 다 버리고 가볍게 간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구조조정 선결을 주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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