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15 18:08

이동걸 "쌍용차 노사, 여전히 안이…'생즉사 사즉생'으로 협상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5일 P플랜(단기법정관리)을 추진하는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해 "쌍용차 노사가 '생즉사 사즉생'(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의 정신으로 잠재적 투자자(HAAH오토모티브)와 적극적인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 구조조정 제도 설명회에서 "(협상으로) 무엇인가를 끌어내고 그것으로 산은과 정부에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쌍용차 노사는 여전히 제가 생각하기에 안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쌍용차의 P플랜에 대해 "순탄하게 가고 있지 않다"면서 "잠재적 투자자는 쌍용차 경영 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굉장히 악화하고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그래서 쌍용차 투자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회장은 "산은과 쌍용차는 잠재적 투자자의 조속한 의사 결정을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협의 과정이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 없고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산은이 돈을 먼저 넣으라고 하는데 투자자가 없는데 먼저 넣을 수는 없다"며 "잠재적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한 후 자금조달 증빙을 제시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외부 전문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타당성을 검증해 결과에 따라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사업성이 괜찮다면 일정 부분 대출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의사는 있지만, 전제 조건은 지속 가능한 사업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쌍용차와 노동조합, 대주주인 마힌드라, 협력업체, 외국계를 포함한 채권단 등을 이해 관계자로 거론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전례 없는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