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04 08:38

[2021 뉴스타트⑨] ‘20세 영건’ 김민규 "올해는 코리안투어 올인~"

김민규가 올해는 코리안투어 신인왕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코리안투어 올인."
‘20세 영건’ 김민규(CJ대한통운)가 올해는 국내 무대에 전념한다. 2015년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된 차세대 기대주다. 2017년 곧바로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해 유로프로투어(3부) 2승을 일궈냈고, 2018년 챌린지(2부)투어 D+D 레알체코챌린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17세 64일)까지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귀국해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랭킹 22위로 당당하게 시드를 확보한 상황이다.
김민규는 특히 월요예선과 직전 대회 ‘톱 5’, 추천선수 등 다양한 경로로 대회에 나서 ‘흥행카드’가 됐다. 7월 월요예선을 거친 KPGA 군산CC오픈 깜짝 준우승이 출발점이다. 그 다음주 KPGA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 개가를 올렸다. 당시 최종 4라운드 17번홀(파5)에서 불과 2m 우승 이글을 놓쳐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KPGA선수권 등 5개 대회 ‘추천선수’, 기어코 상금 22위(1억3700만원)를 찍었다.
김민규가 평균 드라이브 샷 277.98야드(78위) 단타자라는 게 흥미롭다. 페어웨이안착률은 그러나 65.08%(25위), ‘정타(正打)’로 승부한다. 유럽의 서로 다른 코스에서 다양한 코스공략법을 터득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76개(14위) ‘짠물퍼팅’이 위력적이다. "지난해는 시드가 없어 중요한 순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이번 에는 다를 것"이라는 각오다.
최근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친 뒤 88CC 연습장에서 아이언 샷 정확도를 더욱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는 김민규 역시 "일단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을 효과적으로 도모하는 정공법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달부터 연습라운드를 통해 본격적인 실전 샷 감각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4월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리는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에 첫 출격한다.
목표는 당연히 첫 우승, 더 나아가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 수상이다. 하반기 유러피언투어 대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콘페리(2부)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민규는 "어린 시절 TV중계와 갤러리로 보던 무대에서 활동해 각별한 느낌이 든다"며 "지난해 준우승 한풀이와 함께 루키 최고의 자리인 신인왕에 등극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