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03 11:25

삼겹살·삼치 ‘○○데이’ 줄줄이…유통업계, 대목잡기 마케팅 시동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삼겹살 데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통업계가 삼겹살데이(3월3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데이(Day) 마케팅’에 돌입했다. 해마다 화이트데이(3월14일), 블랙데이(4월14일), 오리데이(5월2일) 등 100여개가 넘는 유통업계의 ‘○○데이’ 마케팅은 상술 논란으로 한때 외면받았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진작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이 대대적 할인 행사에 나서며 반짝 매출 상승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삼겹살 판매량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년보다 30% 늘어났다. 홈플러스에서도 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78% 신장됐다. 구이용 팬을 찾는 소비자도 급증했다. 홈플러스에서는 구이용 팬 매출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외식이나 회식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삼겹살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농할갑시다’ 30% 할인 혜택을 적용해 100g당 980원에 삼겹살을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서는 오는 10일까지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농할 쿠폰이 자동 적용돼 일품포크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각각 13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7일까지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정상가에서 30% 할인된 1358원(100g)에 선보인다. 신세계포인트 회원의 경우 농할 추가 20% 할인을 적용받아 970원에 구매 가능하다.


삼치·참치데이를 겨냥한 마케팅도 시작됐다. 롯데마트는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삼치와 참치를 연중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 참치뱃살·모둠회(400g)는 시세 대비 25%, 삼치는 40%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삼치·참치데이는 해양부와 원양어업협회가 참치와 삼치의 소비 촉진을 위해 공동으로 지정한 날로 올해로 16년째를 맞는다.
다음 주 화이트데이 대목 잡기도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대한제분의 곰표와 손을 잡았다. 롯데백화점 본점 여섯시오븐 매장에서는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곰표 캐틱터의 특징을 반영한 이색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SSG닷컴은 스타벅스 텀블러 등을 출시하고 다양한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0일에는 한정판 캔디 상품도 ‘쓱라이브(SSG닷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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