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2.08 11:21

[단독]중랑구는 200호, 강남·동작·용산구는 ‘0’…편차 커진 청년임대주택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청년임대주택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운 가운데, 구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청년들의 주거 불안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8일 아시아경제가 LH로부터 입수한 '2020년 수도권 지역별 청년 매입임대주택 공급내역'에 따르면 LH는 작년 총 949호를 공급했다. 가장 많은 물량은 중랑구(228호)에 풀렸다. 이어 도봉구 93호, 동대문구 85호, 강서구 77호 공급됐다. 반면 강남구·동작구·성동구·용산구·종로구 등 5곳에는 단 한 채도 공급되지 않았다.
LH는 19~39세 청년, 대학생, 취업 준비생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입한 후 개보수·리모델링한 후 시세 40~50% 수준으로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 외에 경기·인천 지역도 편차가 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지역의 경우 지난해 시흥과 안성에 각각 437호, 108호가 공급된 반면 구리시·남양주시·고양시·광명시·광주시·군포시·성남시·의왕시·화성시 등 16개 지역에는 청년임대주택 공급이 없었다.인천도 서구에는 454호가 공급됐고, 계양구와 중구에는 공급이 없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에도 단 두 채만 공급됐다.
집 값이 폭등하자, 정부가 제공하는 청년임대주택 공급도 제한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949호를 공급하는 서울 청년매입임대주택에는 3만3683명이 신청해 35.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500호에 불과했던 청년매입임대주택을 1만4500호로 늘렸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미스매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H 관계자는 서울 구별 공급 편차와 관련해 "해당 5개 구는 시세가 특히 높은 지역"이라며 "매입 단가보다 시세가 더 높아 매입이 불가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