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1분기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10~1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7일 이같은 전망을 담은 '2020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1년 1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수은 전망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2% 증가해 1450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선행지수는 120.3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하고, 전기대비해서도 3.2% 상승했다. 이는 6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전환한 셈이다. 수은은 수출선행지수가 전기 대비해서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발표, '2020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1년 1분기 전망'
수은 관계자는 "미국·독일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경기지수가 크게 상승, 중국·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상승 및 주력 수출 품목 내 고가 제품(시스템 반도체, 전기차 등) 비중이 증가하면서 달러 기준 수출물가는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상승세 지속, 전년동기 대비로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D램 고정가격은 10월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최근 투자 증가세를 반영해 2021년부터는 연중 계속 가격 상승이 지속될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 영향으로, 일반기계는 경기 회복 및 전방 산업 호조 영향으로 수출 회복세가 전망된다.
수은은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백신 접종 지연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은이 지난달 6일부터 13일까지 대·중소기업 45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기업 업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 애로사항으로는 ‘설비·투자 부진’(47.3%), ‘원화환율 불안정’(44.0%),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 공세’(24.4%) 순이 꼽혔다. 이 중에서도 전 분기 대비 '원화환율 불안정'이라는 응답률이 13.8%p 상승했다.
대기업(51.1%)은 ‘원화환율 불안정’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나, 중소기업(48.3%)은 ‘코로나19 등으로 수출대상국 소비·투자 부진’의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해외건설(55.0%) 등 업종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수출대상국 소비·투자 부진’응답률이 가장 높은 반면, 석유화학(52.9%), 자동차(49.4%) 등 업종에서는 ‘원화환율 불안정’이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