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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권칠승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소상공인 현장 방문에 나섰다. 버팀목자금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을 직접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조하며 "소상공인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두터운 방식으로 혜택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했다.
권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드림스퀘어에 방문해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 이사장은 "소상공인 경기동향 조사 결과 수치가 100이면 전달과 비슷한 것인데, 1월에는 36 정도가 나왔다. 체감경기가 굉장히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 장관은 "수치를 몰라도 다녀보면 (상황을) 안다"고 공감했다.
이후 조 이사장은 권 장관 등 중기부 관계자들에게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집행 상황을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달 11일부터 대상자에게 문자 안내를 하고 신속한 지급을 위해 노력했다"며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이 295만명인데 지금까지 270만명에게 지급됐다. 92% 가량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을 들은 권 장관은 "소진공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어 "사업 과정에서 노하우가 쌓였을 것"이라며 "향후 혜택은 늘리고 대상은 넓히는 합리적인 기준과 방법을 개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권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스마트상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드림스토어'와 혁신 창업을 준비하는 공간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온라인체험학습장' 등 지원 현장을 살펴봤다. 디지털 소상공인에게 유망한 스마트 장비인 무인판매기, 스마트오더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를 방문해 버팀목자금현황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권 장관은 인근 상가에 입점한 식당 2곳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위로를 건네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그는 "용기를 내달라. 정부에서도 도움이 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권 장관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재난지원금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손실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리적인 문제는 재난지원금 집행 이후에 해결해야 한다며 '선(先) 재난지원금, 후(後) 손실보상제' 투트랙 방식에 힘을 실었다.
그는 손실보상제 방식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법리를 따지기 전에 소상공인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두터운 방식으로 혜택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마포구 한 상가 음식점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가장 신속한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권 장관는 "여러가지 길 중에서 가장 빠른 길을 먼저 해야 한다. 실제 실행하는 방법 중에 뭐가 제일 빠른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이 시간 지나서 보면 손실보상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게 손실보상이었냐, 아니냐'를 따지고 있을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지원금 방식이 사실상 손실보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재정이 확보되는 데로 집행하고, 이후 법리적인 문제를 정리하는 게 일을 풀어가는 순서"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이날 취임 행사도 생략하고 첫 일정으로 소상공인 현장을 택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보고 있고,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신 분들이 소상공인,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뜻에서 왔다"고 했다.
권 장관은 설 연휴를 앞둔 오는 8일에도 대전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민생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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