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의료수익 1조 이상 줄었다…도산 위기 '현실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증원이 촉발한 의료대란 장기화로 국립대병원의 의료수익이 1조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립대병원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2~5월 국립대병원 10곳의 수익은 1조26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5월말 기준 국립대병원 현금보유액은 적정 수준인 3999억원의 35.5%인 14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한 운영자금은 7615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3824억5000만원을 지난 5월말 이미 소진한 상태다. 한 의원에 따르면 병원별로 편차가 있지만 빠르면 이번 달, 늦어도 9~11월경에는 차입한 운영자금 대부분을 소진해 국립대병원의 도산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 정부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건강보험 선지급 등의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전년 동기 매출액의 30% 수준에 그친다. 한지아 의원은 “2025년 의대 정원의 약 40%가 국립대병원에 배정된 2024.07.06
의평원 이사회에 의사 줄이고 소비자단체 포함하라? 미국·일본 어떤가 봤더니…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교육부가 의대 교육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의사 중심의 이사회 구성을 소비자 단체 등을 포함해 다양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작 미국과 일본의 의학교육 평가기관의 구성원 대다수가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 오석환 차관은 4일 브리핑에서 "의평원의 역할은 의학 교육의 질을 관리하기 위한 평가다. 의학계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단체와 다른 민간 분야의 의견들도 반영하는 것이 인증기관의 역할이므로 이사회 구성을 합리적인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교육부, 의대증원으로 교육 못한다는 의평원 정면 반박…"의평원 이사회 구성 뜯어고칠 것"] 하지만 메디게이트뉴스가 미국 의학교육 평가기관인 LCME의 위원 구성을 살펴본 결과, 의대 인증 등에 대한 의결권을 가진 위원 21명 중 19명이 의료계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의학교육 평가기관인 LCME(Liaison Committee on Medical Edu 2024.07.05
나만의닥터, 삼성생명과 ‘나만의닥터 안심케어’ 보험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 진료 서비스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삼성생명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비대면진료 임베디드 보험 솔루션 ‘나만의닥터 안심케어'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보험 솔루션은 비대면 진료 및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며,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메라키플레이스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보험 가입비를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나만의닥터 유저들은 비용 부담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나만의닥터 안심케어는 2가지 플랜으로 출시된다. 비대면진료 서비스 이용 시에는 △재해성형 △5대재해골절 등 5가지 담보로 구성된 플랜이 제공되고 보장기간은 60일이며, 만보기 서비스 이용 시에는 △식중독 입원 △특정법정감염병 진단 등으로 구성된 플랜이 제공되며 보장기간은 1년이다. 메라키플레이스 손웅래 대표는 "이번 임베디드 보험 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2024.07.05
“직장인, 월요병보다 사실 화요병에 시달린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공지능(AI) 영양관리 큐레이션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4일 ‘2024 직장인 건강 자산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건강 자산리포트는 작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4개월간 알고케어 고객사 임직원이자 대한민국 1만7719명의 직장인(남성 1만989명·여성 4564명)의 답변과 건강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다. 알고케어는 ANNI(평균 영양필요지수), 월별 몸상태, 요일별 몸상태, 건강 관심사 및 보유 중인 질환, 증상 심각도 평가의 총 다섯 가지 주제에 맞춰 응답결과를 분석했다. 알고케어가 제공하는 8종의 영양성분(비타민D, 마그네슘,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 C등) 중에서 응답자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분석한 영양성분은 비타민D다. 비타민 D는 신체활동 및 운동 부족의 비율이 높고, 알레르기 질환 보유자, 음주량이 많은 사람에게 필요하다. 평균 영양필요지수는 보유한 질환 및 증상의 중요도와 심각도, 영양제의 효과를 모두 고려하는 알고케어의 AI 알고리즘 2024.07.05
"행위별 수가제로 건보 지속가능성 빨간불…한국형 ACO 도입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한국형 ACO(Accountable Care Organization·책임의료기구)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미국이 운영하는 ACO는 의료기관들이 지역 단위로 협동해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이에 따라 의료의 효율이 높아져 의료비가 절감되면 그 수익을 지역 단위 의료기관들이 나눠 갖도록 해 의료의 질 향상과 비용 감축을 동시에 추구하는 의료체계다. 신영석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4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형 통합·연계 의료 체계’를 소개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진료비, 의료비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총진료비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증가세가 대폭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2년간 연평균 7.4% 증가하며 2022년 100조원을 넘었다. 국민의료비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8.6% 늘어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현상의 기저에는 현행 행위 2024.07.05
벤처블릭, 글로벌 헬스케어 유망주 발굴 나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벤처블릭이 글로벌 헬스케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글로벌 콘테스트 슈퍼 이노베이터 서치(Super Innovator Search)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CDMO 기업 JLK 테크놀로지와 글로벌 인허가 및 시장 진입 컨설팅 펌 캄스그룹(Kalms Group)과 함께 한다. 벤처블릭은 최대 3개사를 선발해 ▲시제품 제작 및 양산화 지원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대상 펀드레이징 캠페인 ▲경영 자문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 지원 ▲의료 검증 ▲유럽 시장 진입 관련 컨설팅 등 최대 10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가능 대상은 메드테크, 바이오테크, 디지털 헬스, 생명과학 분야 유망 기업이며 신청 기준 해당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면서 최소 초기 단계 검증, POC 및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기업이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월 6일 화요일까지 벤처블릭이 운영 중인 글로벌 헬스케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벤처블릭 디스커버리 2024.07.04
올림푸스한국,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 ‘ENDO 2024’ 참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이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 ‘ENDO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본부와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ENDO 2024 학회에 함께 참여해 런천 및 조찬 심포지엄을 지원한다. 또한 자사 제품을 전시 및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의료진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5일 런천 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 정현수 교수가 ‘상부 위장관 내시경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비스 엑스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또 일본 사노병원 사노 야스시 교수는 ‘이비스 엑스원’과 EDOF 스코프의 임상적 혜택’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올림푸스 제품 관련 최신 치료 지견이 논의될 예정이다. 같은 날 조찬 심포지엄에서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박세우 교수가 ‘새로운 ERCP 및 EUS 처치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학회 부스에서 소화기 2024.07.04
필요 의사수 얼마? 서울의대 비대위, 추계 연구 '박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의료개혁 국민이 말하다’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의료개혁 국민이 말하다’는 서울의대 비대위가 국민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모습 시민 공모전을 통해 받은 공모작들로 엮은 책이다. 해당 공모는 추후 필요 의사수 추계 연구에 필요한 대한민국 의료 모델을 설정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진행됐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후속 작업으로 필요 의사수 추계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 등의 기관에 요청해둔 상태다. 건강보험 통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보건의료인력 실태 조사, 인구 동향, 장래 인구 추계, 의료비·GDP 전망 관련 자료 등 확보 가능한 최신 자료들을 모두 모아 누구든지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자들은 시민 공모전 입상작에서 나타난 국민이 원하는 의료 시스템과 비대위가 제공하는 데이 2024.07.04
"내년 전문의 시험 파행 불가피…응시자 수백명 불과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 갈등의 여파로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하면서 내년 전문의 시험이 파행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평소 3000명 수준이던 전문의 시험 응시자가 수백명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은 3일 서울의대 비대위 등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의료개혁 국민이 말하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당장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봐야 할지 안 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보통 전문의 시험은 3000명 정도가 보는데 내년에는 4년차 중에 들어와 있는 전공의와 지난 시험에 떨어져 다시 시험을 보는 전공의를 합쳐봐야 몇 백명이 되지 않는데, 이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라며 “그렇지만 정부는 이런 부분을 고민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고 우울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의대증원 2000명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사들을 반개혁 세력으로 몰아세운 것에 대해서도 “실제 의료개혁을 2024.07.04
아산병원 교수들 "중증‧응급‧희귀 난치 환자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4일부터 진료 재조정에 들어가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정부에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고 3일 촉구했다.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초래한 국가 비상상황에서 교수들은 중증, 응급 질환에 대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강도 높은 근로환경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료붕괴의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대표적으로 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경우 지난 2021년 3200명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 등록 보고를 했지만 올해 6개월 동안에는 1100여명이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의 여파로 진료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폐암은 물론이고 여타 중증질환의 회피가능사망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강도 높은 진료 축소 및 재조정을 통해 중증∙응급∙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진료에 집중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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