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대 총학생회 "'의대생 제적 처리' 성명서, 학생 대표 기구 사칭"
어떤 학생 대표기구와도 상관 없는 성명서…필요시 법적 대응 나설 것
사진=차의과대학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차의과대 학생 300여명이 지난 18일 제적 대상 의대생에 대한 처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집단 휴학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의대 총학생회가 학생회 차원의 입장 발표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차의대 학생 317명이 ‘차의대 학생 대표단’ 명의로 ‘의학전문대학원생에 대한 과도한 학사유연화 및 특혜는 타과 학생에 대한 차별입니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차의대 총학생회는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성명서는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를 포함한 어떠한 공식 학생 대표 기구와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성명서는 특정 개인 또는 그룹이 ‘차의대 학생 일동’이라는 명의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기구의 공식 논의나 동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학생회는 “학생 대표기구를 사칭하거나, 전체 학생의 의견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현 사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를 보도한 언론사 측에도 사실 확인 요청과 함께 ‘학생 대표단’이라는 표현 사용은 삼가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사칭 및 학생 구성원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했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시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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