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의대증원 조건부 찬성…선결해야 할 문제 있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병원협회(병협)가 23일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내놨다. 의사인력 확충과 지원방안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인력증원 이전에 이공계열 인재 이탈, 의료사고 형사처벌 부담 경감, 진료지원인력(PA) 활용 등 선결해야 할 조건들이 있다는 것이다. 병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인력증원을 하더라도 제시한 모든 조건들이 충족된 다음에 이뤄져야 인력증원을 하려는 목적에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협은 “의대정원 문제는 단순히 의대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감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및 의료수요의 변화와 이공계열,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 이탈 등 여러 사회적 영향의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증원 규모는 현장의 의료수요와 의료환경 변화 등에 따른 과학적 인력 수요 추계와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의대 교육 역량을 감안해 합리적이며 적정한 수 2024.01.23
“나랑 붙자” 이재명과 대결 원하는 의사 출신 정치인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출신 정치인들이 오는 4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붙겠다고 나서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와 겨루겠다며 도전장을 던진 의사 출신 정치인은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다. 인천 계양에서 25년간 속편한내과(과거 윤내과)를 운영해 온 윤형선 위원장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이 대표에게 패배한 바 있다. 당시 윤 위원장은 야당 거물인 이 대표(당시 민주당 상임고문)의 낙승이 점쳐지던 상황에서 예상 밖의 선전으로 주목 받았다. 한 때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를 앞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약 10%p 차이의 석패였다. 표차는 8403표였다. 윤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일찌감치 계양을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설욕을 노리고 있다. 설욕 노리는 윤형선 위원장…안철수 의원 "이 대표, 분당갑으로 오라" 지역구가 성남시 분당갑인 안철수 의원 2024.01.23
전공의 86% "의대증원 강행 시 파업 참여하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86%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단체행동에 나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 일부 수련병원이 실시한 의대증원 시 단체행동 참여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55개 수련병원 소속 4200여명의 전공의(전체 전공의 1만5000여명)가 참여했다. 500병상 이상 규모 병원 중에는 27곳이 설문을 진행했으며 서울 빅5 병원 중 두 곳도 포함됐다. 빅 5병원 두 곳은 각각 85%, 80%의 응답자가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서울 사립대병원, 비수도권 사립대병원들 중에는 파업 참여에 찬성하는 응답자 비율이 90%가 넘었다. 98%의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대학병원도 있었다. 대전협은 "이번 설문은 각 수련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것이며, 협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추이에 따라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대정원 확대 방안 및 파업 2024.01.22
과잉 병상에 의료비 망국론(亡國論)까지 나왔던 ‘일본’ 지금은?
하시모토 히데키 도쿄의대 교수∙일본의료경제학회 회장 인터뷰 ① 의대정원 확대가 지방∙필수의료 살리는 해결책? ② 과잉 병상에 의료비 망국론까지 나왔던 일본 지금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도쿄의대 하시모토 히데키(橋本英樹) 교수(일본의료경제학회 회장)는 일본의 경우 수익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급성기 병상은 과잉인 반면 죽음을 앞둔 노인들을 받아줄 요양 병상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수가 조정으로 급성기 병상으로 쏠린 균형추를 잡아보려 하고 있지만, 정책이 성공적일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그 사이 노인세대 부모를 모셔야 하는 자녀들은 요양시설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설령 운 좋게 요양시설을 찾더라도 막대한 비용 부담이 뒤따른다. 하시모토 교수는 고령화로 의료비가 증가할 것이란 일반적 인식에 대해선 "노인들이 건강해지고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절대액이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대신 반드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은 노인 간병 2024.01.22
전공의-최대집 전 회장 '소송전' 종지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연주 전 부회장(젊은의사협의체 공동대표)은 22일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과의 소송에서 승소해 받게 된 소송비용액을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전 부회장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서 전 부회장과 박지현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최대집 전 회장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의 마무리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의 행보를 둘러싼 대전협의 비판이 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서 전 부회장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대전협의 최 전 회장에 대한 비판 중 일부는 허위사실에 해당하지만 위법한 표현이 아니며, 나머지 내용은 정당한 의견 표명 내지 주장 개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최근 수원지방법원 오산시법원은 최대집 전 회장에게 소송비용액 총 101만1501원을 서 전 부회장, 박 전 회장에게 상환(각 50만 5750원)할 것을 결정했다. 서 전 2024.01.22
불면증 치료 앱 개발한 日 의사 "한국도 수면 문제 해결해야"
헬스케어 인 재팬(Healthcare in Japan) 일본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임상의학,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기초연구 분야를 갖춘 명실공히 의료 강국 중 하나다. 우리에 앞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며 사회 시스템을 바꿔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일본의 헬스케어 기업들을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를 통해 새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일본의 의료·돌봄시스템을 엿보고자 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일본에서는 600만명이 불면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병원에 방문하지 않지만 불면증이 의심되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그 수는 1800만명 정도에 달한다. 이로 인한 연간 경제 손실이 3조5000억엔(약 30조 87000억원)에 달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일본 도쿄 서스메드(SUSMED) 본사에서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난 우에노 타로(上野 太郎) 대표는 “한국도 국민들의 수면 시간이 짧은 나라로 일본과 비슷한 수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4.01.21
"기침∙열만 나도 빅5 병원 달려가는 환자들…비만한 의료부터 고쳐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리셋한 후에 의료 수요를 재평가해서 의사 수를 늘리든지 줄이든지 해야 한다. 비만해질대로 비만해진 의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산정하고 의대정원을 늘리겠다는 건 잘못됐다.” 고대안암병원장을 지낸 고대의대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는 19일 서울 중구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현재 우리 의료 시스템은 의료전달체계가 완전히 붕괴됐고, 과잉진료가 만연해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의대정원 증원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찬성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정치권이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는 문제에 대한 진단을 잘못해서 내린 오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증원 찬성측에서 꾸준히 언급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 데이터는 의사를 더 늘려야 한다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병상수나 외래이용 횟수 등의 데이터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의료접근성과 이용량이 다른 나라 2024.01.19
이루다, 미용의료기기 시크릿듀오 멕시코 인허가 획득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는 자사의 핵심 제품인 시크릿 듀오(Secret DUO)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멕시코 보건부 산하 연방보건안전위원회(COFEPRIS)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시크릿 듀오는 이루다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시크릿 RF와 레이저 시스템이 결합된 복합 의료기기로, 고주파(RF)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타겟 층에 맞춤형 시술을 가능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깊은 침투 깊이를 가진 1540nm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해 피부 전층에 다양한 시술을 통해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크릿 듀오는 지난해 말 미국 론칭과 함께 브라질(ANVISA) 및 콜롬비아(INVIMA)에서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멕시코에서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중남미 지역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크릿 듀오를 비롯한 시크릿 패밀리 제품(시크릿 RF, 프락시스 듀오)은 누적 5500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매출 2024.01.19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정부·국회 이성 잃어…인구 소멸하는데 무작정 의대증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이 의대정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임기를 마무리하며 회장직을 이진우 신임 회장(연세의대)에게 넘겼다. 정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이임사를 통해 “국가를 운영하겠단 집단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데 지금은 정부도, 여당과 야당도 그래 보이지 않는다. 총선에서 무슨 수를 쓰든 이기겠단 생각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의료체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 없이 의사들에게 일방적인 희생과 사명감만 요구하는 세태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그는 “요즘 우리 사회에는 의사를 거론하면 항상 희생과 봉사, 사명감을 앞세우는 정치인, 공무원들이 많다”며 “도대체 정부가 의료계를 위해 뭘 했길래 의사들에게 희생과 봉사를 요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일해 달라는 말을 하는지 뻔뻔스럽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 2024.01.19
지앤넷, '의사랑'과 손잡고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확대 적용
지앤넷은 유비케어와 손잡고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시행을 위한 연동을 완료해 1만5000여개 ‘의사랑’ 프로그램 사용 의료기관에 청구 모듈 배포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제휴를 통해 유비케어의 전자 차트를 사용하는 전국 1만5000개의 요양기관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의료기관은 ‘의사랑’ 전자 차트에서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용 약관에 동의하면, 바로 서류 없는 실손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유팜 전자차트를 사용하는 약국의 약제비 청구 서비스는 추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배포될 예정이다. 유비케어와 연동된 요양기관에 내원하는 고객은 별도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하지 않아도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지앤넷의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는 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 발급 업무를 최소화하고, 환자가 진료기록을 선택해 직접 보험사에 전송함으로써 보험금 청구의 자기 결정권을 분명히 해 청구 관련해 발생할 수 있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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