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20여년 의사 생활 박현미 교수 "한국 필수과 인력난은 의사 부족 아닌 제도의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려대 의대 박현미 교수(재영한인의사협회 전 회장)가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확대 계획에 대해 필수의료 기피 현상 해결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2002년 영국 버밍엄 의대를 졸업하고 2019년까지 영국에서 대장항문 외과 전문의로 일했다. 영국에서 오랜 기간 의사로 활동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의학 교육과 의료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해 왔다. 박 교수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과 관련 21일 메디게이트뉴스에 “소아청소년과, 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내과 등 생명을 구하는 필수과 의사 인력난은 의사 부족이 아니라 효과적 의료행위를 방해하는 제도상의 장벽 때문”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먼저 타 국가 대비 잦은 의료행위에 대한 형사 기소가 의사들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 한 대학병원에서 장정결제 투여 후 사망한 장폐색 환자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교수는 법정 구속 2024.02.22
의사 시절 급여 공개한 신현영 의원 "35세 의사 연봉 4억? 사실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최근 의사 고연봉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자신의 의사 시절 근로소득 원천징수명세서를 공개했다. 앞서 서울의대 김윤 교수는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35살에 전문의가 돼서 받는 연봉이 3억~4억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신 의원이 38세였던 지난 2018년 의사로 일하며 받은 급여는 1억200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전 급여임을 감안하더라도 김 교수가 언급한 금액과는 차이가 큰 셈이다. 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의료 관련 키워드는 35세 의사 연봉 4억이었다. 의대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에 환자들의 근심이 상당한 가운데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 강화와 전 국민 의대 입시 도전이 장기적으로 더욱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의사 면허를 따고 당시 13년차 의사이자 전문의로서 해당 병원에서 근무함과 동시에 한양대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두 기 2024.02.21
딜라이트룸, 글로벌 알람앱 알라미에 ‘코골이 감지 기능’ 추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글로벌 모닝 웰니스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사용자가 별도 디바이스 없이 수면 중 코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코골이 감지 기능’을 알라미에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딜라이트룸이 운영하는 ‘알라미’는 모닝 웰니스 앱이다. ▲미션 알람 ▲다시 잠들기 방지 ▲파워업 사운드 등 사용자의 기상을 돕고, 입면을 유도하는 ‘수면 사운드’와 수면 품질을 측정하는 ‘수면 분석’ 등이 주요 기능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코골이 감지 기능은 알라미 ‘수면 분석 기능’에 탑재됐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코골이 시점과 강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녹음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 딜라이트룸은 한양대학교 ERICA 인공지능융합학과와 협업해 코골이를 감지하는 딥러닝 모델에 오디오 데이터 2만여개를 학습시켰으며, 주변 소음에도 정확한 판단을 위해 데이터 증강 기술을 활용했다. 향후에는 수면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자가 올바른 수면 습관을 형성하도록 다양한 맞춤 가이 2024.02.21
사직한 전공의들이 복귀했다? 진위 여부 논란되는 이유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사직서를 제출했던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이 아니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중단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가 복귀했다는 정부 발표∙언론 보도와 이에 대한 전공의의 반박이 이어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일부 전공의들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에 접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정부는 수련병원별로 전공의들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점검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로 구성된 점검반은 대면 및 EMR 접속 기록 확인을 통해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하지만 대형 대학병원들의 경우 전공의 수가 수백 명에 달해 4~5명 수준의 점검반 인원이 전공의 개개인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와 2024.02.21
이화의대 학생회 "여성 의사 비하 박민수 차관, 공개 사과하고 사퇴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화여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복지부 박민수 차관의 ‘여성 의사 수가 많아진 영향으로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차관은 지난 20일 중수본 정례 브리핑에서 “의사 부족 추계 과정은 여성 의사 비율의 증가,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 등을 가정에 다 집어 넣어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화의대 학생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구시대적이고 차별적인 여성 의료인 비하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는 전국 26개 의대 학생회도 연대의 뜻을 표했다. 이화의대 학생회는 “박민수 차관의 해당 발언은 여성 의료인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 발언의 구체적 논거를 공개하길 요구한다”며 “박 차관은 우리나라 최고 연구기관에서 보고서 형태로 발간된 것을 참고하라고 했으나 출처 미상의 불분명한 자료를 정당한 근거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 의사들의 근로시간이 적기 때문에 의료인력으로서 2024.02.21
이재명∙이낙연, 의대증원 갈등 '정부∙의료계' 일제히 비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야권 대표들이 의대정원을 단번에 2000명 늘리려는 정부와 이에 반발해 병원을 떠나고 있는 의사들을 일제히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2000명 증원을 고수하겠다는 어제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를 더 심화할 것”이라며 “현재 의대정원이 3000명인데 순차적, 점진적으로 증원하는 게 마땅하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정원을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서는 “환자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제네바 선언, 소위 의대 졸업 선서문을 꼭 지켜 주길 부탁드린다”며 “의사들의 파업은 옳지 않다. 파업 또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건강권 확보가 최우선이다. 필수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 공백을 메우고,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관계자들과 실질적 절충안 2024.02.21
전공의협의회 "필수의료 패키지∙의대증원 백지화하고 기본권 침해 업무개시명령 폐지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비민주적 탄압을 중단하라며 업무개시명령 폐지도 주장했다. 대전협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오로지 총선 승리만을 위한 의료 정책을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는 전국 수련병원 대표 8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전협은 의대증원에 반대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 100여명이 모여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 성명서를 완성했다. 대전협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국민 부담을 늘리는 지불 제도 개편, 비급여 항목 혼합 진료 금지, 진료 면허 및 개원 면허 도입, 인턴 수련 기간 연장, 미용 시장 개방 등 최선의 진료를 제한하는 정책들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의대 2000명 증원과 관련해선 “정부 인용 자료의 2024.02.21
사직서 내고 한자리에 모인 전공의들, 5시간 마라톤 회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증원에 반대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5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는 조만간 입장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는 100명이 훌쩍 넘는 전공의들이 모였다. 당초 총회 참석 예정이었던 전공의는 100여명 수준이었으나, 당일 추가로 참석한 전공의들도 적지 않았다.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오프라인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정기대의원 총회 이후 처음이다. 총회 도중 기자들에게 간략하게 입장을 전달한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상황이 엄중한 것을 감안한 듯 말을 아꼈다. 예정 시간이었던 12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총회는 오후 5시께 종료됐다. 회의를 마친 전공의들은 회의 내용에 대해 함구한 채 급히 자리를 떴고, 박단 회장도 별도로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대 2024.02.20
의대생협회 "政, 경찰 투입해 학생 대표 전화번호 요구…의대증원 철회하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생들이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들이 의대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철회를 촉구하며 휴학계 제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경찰이 학교를 통해 각 의대 대표들의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등 압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타당성과 실효성이 결여된 정책을 철회하라”며 동맹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맹휴학에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날림으로 양성된 의사로부터 피해를 입을 미래 세대와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증원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의대협은 정부가 “1980년대 의대는 현재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고 한 데 대해 “궤변”이라며 “30년 전 의학교육과 현재의 의학 교육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흔히 실기시험이라 부르는 ‘OSCE’는 국소 마취, 상처 부위 소독 등 실제 의료 행위를 정확 2024.02.20
한덕수 총리 "의료계 더 좋은 안 제시하면 수용…국민들은 '대형병원' 이용 자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공의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의료계가 더 좋은 안을 제시한다면 수용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경증일 경우 대형병원 대신 병·의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간곡한 호소에도 전국 여러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각 병원들이 위중한 환자들과 응급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며 전력을 다해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치료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국민들에게 “의료진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 가운데 비교적 병증이 가벼운 분들은 사안이 다소 진정될 때까지 전공의가 빠져나가 혼란스러운 대형병원들 대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의원을 이용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다만 의대증원에 대해서는 “의사와 환자,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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