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대한민국 '심장'…흉부외과 전공의 36.5% 급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년 6개월간 지속된 의정 갈등의 여파로 지역 흉부외과 수련시스템이 사실상 붕괴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를 통해 받은 ‘2025년 9월 전공의 현황 분석’에 따르면 의정 갈등 이후 전국 전공의는 36.5% 급감했고(1년차 -28.6%, 2년차 -42.1%, 3년차 -29.4%, 4년차 -41.7%) 전공의 가동률은 63.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련 질 저하와 단기 공백을 넘어 2022년부터 진행된 전문의 자연감소를 가속시켜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구조를 고착했고, 연간 순감 전문의도 10~20명에서 30~40명 수준으로 확대시킨 결과다. 이에 중증·응급 진료 역량 붕괴와 국민 건강의 중대한 위험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으며, 의–정 갈등의 폐해를 차단할 즉각적인 국가 대책과 실질적 자구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전공의 감소는 더욱 심각하다. 강 2025.09.25
성남시의료원, 전공의 없는데 '수련시설 개선지원 사업' 선정…의료계 "눈먼 돈" 비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가 없는 성남시의료원이 전공의 수련시설 개선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해당 사업에 선정돼 수천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성남시의료원을 포함한 35개 수련병원을 수련시설 개선지원 사업 참여 기관으로 선정했다. 수련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전공의 학습실, 휴게실 등 수련관련 시설과 실습 기자재 등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성남시의료원에 전공의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성남시의료원은 현재 전공의 정원이 2명(인턴 1명∙가정의학과 전공의 1명)이지만, 실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의료계 안팎에서 성남시의료원이 선정된 배경에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복지부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복지부는 24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수련시설 개선지원 사업은 전공의가 없었던 2025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각 2025.09.25
영상의학과도 '인력난'…"지방은 교수 없어 전공의 정원 감축 당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방 대학병원들에선 인기과인 영상의학과 교수들도 대거 이탈하면서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진료 차질은 물론이고 지도전문의 수 기준을 맞추지 못해 전공의 정원이 감축되는 곳까지 나오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 최준일 정책연구이사(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CR2025 기자간담회에서 “비수도권 대학병원에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주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 이사에 따르면 의정사태 이후 부산에서만 영상의학과 교수 30~40%가 사직하고, 수도권 대학병원이나 더 높은 급여를 주는 지역내 병원으로 옮겼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대학병원도 복부를 담당하는 영상의학과 교수가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흉부 분야의 경우 아예 교수가 없는 대학병원들도 많다고 한다. 인력난은 진료는 물론이고 전공의 교육에까지 차질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 정책에 따라 이전보다 전공의 정원이 비수도권에 더 배정되면서 교육 2025.09.24
필립스, KCR서 듀얼 AI 엔진 탑재한 MR 스마트 스피드 프리사이즈 첫 선
필립스코리아는 자사 고유의 듀얼 AI 엔진 기반 MR 기술인 ‘스마트스피드 프리사이즈(SmartSpeed Precise)’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는 정밀 영상 진단 기술로, 중증 질환의 진단과 치료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만성 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검사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빠른 속도, 높은 해상도, 방대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의료 AI 기술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필립스가 올해 발표한 ‘미래건강지수 2025 한국 보고서(Future Health Index 2025 South Korea report)’에 따르면, 국내 의료 전문가들은 AI 및 예측적 분석(predictive analytics)을 포함한 디지털 의료 기술이 ‘조기 개입을 통한 생명 구제(90%)’, ‘급성 또는 응급 의료 처치 감소(86 2025.09.24
GE헬스케어, KCR 2025 참가...최신 영상 의료 기술 및 진단의약품 소개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오는 24일~2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81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The 81th Korean Congress of Radiology) KCR 2025’에 참가해 다양한 AI·디지털 기반 영상 의료 솔루션과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는 오는 26일 코엑스1층 그랜드볼룸에서 ‘GE헬스케어와 함께 하는 영상의학의 미래(Imaging the Future with GE HealthCare)’를 주제로 영상의학과 의료진 대상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은아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최진영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을 예정이며, AKA지역(아세안·한국·호주·뉴질랜드) 프리미엄 CT 총괄인 슈미드 레베카(Schmid Rebecca)와 진단의약품 글로벌 의학부 총괄 라우텐바흐 자네트(Rautenbach Jeannette)가 연사로 참여해 고화질 저선량 심혈관 CT 기술의 미래와 비이온성 CT 조영제의 급성 이상 2025.09.24
대전협 "전공의법 여전히 미흡…추가 논의 필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수정된 내용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가 국회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여전히 미흡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협은 입영에 따른 수련 연속성 보장, 연속 수련시간 24시간으로 제한, 임신∙출산 등 모성보호와 휴직 제도 명문화, 수련병원 책무 강화 및 수련환경 평가 항목 확대∙강화 등에 대해선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했다. 하지만 주80시간 수련 시간이 현행대로 유지되고, 전공의법 위반에 대한 실질적 제재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기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현재 정부가 시범사업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주 평균 72시간 제한과 연속근무 24시간 제한 중 일부가 반영됐지만 2025.09.23
수련환경 개선? 복귀 전공의 24% "주 80시간 초과 근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이 수련환경 개선을 약속 받고 병원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4명 중 1명은 주당 근무시간이 주 80시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은 23일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전공의법 개정안에서 전공의 근무시간이 주 80시간으로 현행 유지된 것과 관련,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공의들이 복귀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의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전공의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복귀 후에도 전공의의 24%는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었으며, 104시간 넘게 근무하는 전공의들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의 주 72시간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국에서도 20%가 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노조는 이 같은 설문 결과를 언급하며 “주 80시간 노동총량을 유지하기로 한 건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다. 시범사업 중인 주 72시간이 전면 반영되지 않는 점은 납 2025.09.23
"응급의료법 법안소위 통과, 폭행서 안전한 진료환경 위한 첫걸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응급의료법의 적용을 받는 응급의료진 대상 폭행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 해당 법안 발의의 계기가 됐던 김진주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에 “이번 법안소위 통과는 의료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첫걸음을 뗀 것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절차도 잘 진행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경비법 적용을 받는 병원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업무 중 발생한 일에 대해 면책해 주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병원의 안전을 위한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국회 복지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발의했던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병합 및 일부 수정 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응급의료 방해 행위에 '상담'을 추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법안은 지난 1월 김진주 2025.09.23
메디웨일, 美신장학회서 만성콩팥병 예측 AI 임상 연구 발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ASN)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닥터눈 CVD’와 ‘닥터눈 CKD’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메디웨일은 그간 심혈관질환 예측 연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초록을 발표해 왔으며, 이번에는 차기 제품인 만성콩팥병 예측 AI를 앞세워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 현재 다양한 국가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 미국신장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장 전문 학회로, 매년 열리는 ‘콩팥 주간(Kidney Week)’은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신장내과 전문의, 연구자, 제약·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세계적 학술 행사다. 올해는 11월6일~9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만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 2025.09.23
'수도권 쏠림' 환자·의료기관 부담금 생길까? 지역·필수의료 기금 재원으로 주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역·필수·공공의료 분야 지원을 위한 별도의 기금을 설치하고 담뱃세, 거주지 외 지역의료기관 이용에 대한 부담금 등을 재원으로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로 지역·필수의료기금 신설을 내걸었으며, 국회에도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관련 기금 설치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울산의대 예방의과 옥민수 교수는 22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어떤 정책이든 말만이 아니라 결국엔 지갑을 열어야 한다”며 ‘공공 및 필수보건의료 기금’ 설치를 주장했다. 옥 교수는 지금까지 지역·공공·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건 대부분이 일회성 사업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속가능한 정책을 위해선 기금을 통한 안정적 지원이 필수라는 것이다. 옥 교수는 “지역별 보건의료체계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정적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중앙집권 2025.09.23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