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개원가 집단휴직 등 총파업 같은 불행한 사태 일어나선 안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31일 개원가 집단휴직 등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 "집단휴직 등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대통령에겐 진솔한 대화를, 정치권엔 갈등해결을 주문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의협 비대위원회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젠 교수들도 탈진 상태다. 전공의들도 생활고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상황이 한 달을 훌쩍 넘어가면서 더 이상은 남아 있는 교수들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료 사고 등) 국민들의 고통을 줄여야 되기 때문에 교수들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당선인은 "의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정부 발언에 동의한다. 그런데 그걸 아는 정부가 의사들을 환자 곁에서 떠밀었느냐"며 "이젠 정말 대통령과 양당 대표, 비대위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2024.03.31
서울시의사회 신임 회장에 황규석 후보 당선...163표 중 99표 득표, 60.7%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에 황규석 부회장이 당선됐다. 제24대 대의원회 의장은 한미애 부의장이 맡게 됐다. 서울시의사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간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황규석 당선인은 163표 중 99표를 얻어 60.7%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태연 부회장은 64표에 그쳤다. 황규석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가슴으로 일하겠다. 임기 3년동안 냉철하게 판단하며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며 "단돈 10원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책과 일들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 당선인은 후보 시절 서울시의사회관을 15층 규모로 신축해 의사회 재정자립도를 50% 늘리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선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들이 오갔다. 정승욱 서울시의사회 부의장은 투쟁사를 통해 "보건복 2024.03.30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 4월 2일부터 외래·수술 일정 연기…박민수 차관 언론 대응 배제 요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4월 2일부터 남아 있는 교수 인력 소진으로 인해 외래 진료와 수술 등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날(29일) 의대교수 비대위 4차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이다. 방재승 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정부의 졸속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료는 붕괴 중이다. 현 사태 원인 제공자인 정부는 근거라고 제시한 연구 책임자들 조차 2000명 증원은 불가하다고 하는데도 정원 증원을 확정해 대화의 문을 닫았다"고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의대 교수들은 마지막으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해 파국을 막고자 했다. 수 천명의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지만 의료공백이 장기회되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소진으로 인해 환자 안전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의대교수들의 업무시간은 주 60~98시간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번아웃으로 인해 제대로 된 환자 진 2024.03.30
화성시을 출마 이준석 대표 "소아과 오픈런, 보건소에 소아과 전문의 다수 배치해 해결"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경기 화성시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소아과 오픈런'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지역공약으로 '기존 보건소 활용'과 '똑닥 어플리케이션 제휴'를 꼽았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화성시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개혁신당은 소아과 오픈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우선적으로 비례대표 1번으로 이주영 교수로 모셨다. 기피과 진료에 해안을 갖고 대안을 제시한 분"이라며 "개혁신당은 이미 동탄에 24시간 어린이병원을 경기남부 최대규모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약에 대해 이 후보는 "소아과 진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출근해야 하는 학부모들이 이른시간에 아이들을 데려가야 해서 생기는 오픈런"이라며 "이 문제는 기존 보건소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지자체별로 소아과 전문의를 보건소에 배치하는 형식이다. 화성시 재정 여건이면 소아과 전문의를 보건소에 다수 배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피과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2024.03.30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29일 인수위 구성 완료…위원장에 연준흠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29일 인수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연준흠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이 맡았다. 연 위원장은 제36대, 제37대, 제38대, 제40대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를 역임했으며, 전 제41대 집행부 보험이사 및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인수위원회 간사는 박종혁 전 의협 총무이사가 맡았다. 박종혁 간사는 제40대 집행부 총무이사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성혜영 전 성남시의사회 보험이사다. 이밖에 이재희 법무법인 명재 대표변호사, 채동영 상상의원 원장, 허경 연세아이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허지현 법률사무소 해소 대표변호사, 박준일 전 보험이사, 박용언 전 의협 기획이사가 인수위원회에 합류했다. 성혜영 대변인은 “의료계가 매우 엄중한 시기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과 대외적인 회무 추진 등 매우 긴박한 상황에 당선인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인 2024.03.30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정부가 국민 생명 담보로 러시안 룰렛 하는 중…공은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당선인이 29일 의대정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정부에 대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전공의 노동권 침해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개입하겠다'고 보낸 서신과 관련해서도 그는 "정부의 대국민 사기극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진행된 회장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그동안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하겠다고 한 것과 달리 처분을 유예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갈등이 있을때 다시 대화를 하려면 사과의 진실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사과가 먼저 있어야 대화할 수 있다. 현재 공은 정부여당 측에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여당 기조는 아직도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정부가 러시안 2024.03.29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 "전공의 인간적 자존감 상처 입었다…대통령 직접 나서 의정관계 풀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 총선 후보자들이 29일 "의대정원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고 난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희생에 대해 존경은 커녕 최소한의 인간적 자존감마저 상처를 입힌 정부 당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자 모임인 '국민의힘 체인저 벨트’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별도의 공공의료가 있는 게 아니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모든 국민은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의료공급자의 강제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의사를 공무원 취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런 불일치가 현재의 사태를 만든 하나의 이유가 된다"고 운을 뗐다. 후보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교육과 수련과정이란 미명 아래 전공의 선생님 여러분을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위에 정말 위태롭게 방치해왔다는 사실을 저희는 깨달았다"며 "그동안 2024.03.29
“100만원 지원금 거부했다”…사직한 소청과 전공의가 정부에 모멸감 느낀 이유
[특별 인터뷰] 병원을 떠나 마음 아프면서도 상처받은 전공의들의 이야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의료접근성을 가진 대한민국이 2025년부터 의대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무려 65%를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필수의료 위기, 지역의료 불균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의사 수 보다 적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당사자인 의대생과 의사들의 거센 반대에도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 의료계는 근거가 부족하고 의료계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데다 의학교육 여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000명 증원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업에 평생을 바치겠다며 낮은 월급에도 주 80시간, 연속 36시간이 넘는 고강도 업무를 견뎌왔던 전공의들이 결국 정부 정첵에 대한 반대로 하루 아침에 병원을 떠났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부의 강경 발언에 상처를 받고 이제 다시는 병원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조심스럽게 전공의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 2024.03.29
김윤 후보, 의대정원 중재안 제시 "25학년도는 2000명 증원 확정하고 26년부터 재조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김윤 후보가 28일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의료계와 정부가 조건없는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를 위한 구체적인 중재안까지 내놨다. 김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메디게이트뉴스와 만나 "의료계와 정부가 힘겨루기 싸움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의정이 조건없는 대화의 장에서 논의했으면 한다"며 "구체적으로 2025학년도는 이미 정원이 정해졌으니 2000명으로 합의하고 2026년도부턴 별도 정원위원회를 두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합의를 다시 도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사를 늘리는 이유는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 위해서이고 지역필수, 공공의료의 정상화를 위해서다"라며 "그런데 의대정원 증원 발표 이후 정부는 의사들의 강대강 대치를 유도하며 숫자에 갇힌 정쟁만 일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사들도 환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밀실에서 하는 야합이 아니라 2024.03.28
정원 200명 늘린 충북의대 이옥준 교수 "다니던 교수도 사직하는데 100명 추가 채용? 어불성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과대학 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 충북의대 내부에서 사실상 내년부터 의대 교육이 마비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교수 추가 채용이 필요하지만 현재 재직하고 있는 교수들도 사직에 나서면서 교수 채용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충북대 고창섭 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원 증원에 따라 교수 100명을 추가 채용하고 400억원 가량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충북의대 이옥준 병리학교실 교수는 28일 고 총장의 주장이 현실과 매우 동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교수 채용도 불가능하고 이에 따라 의학 교육도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옥준 교수는 이날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교수 채용이 불가능하다. 기초의학의 양대 축은 해부학과 병리학이다. 병리학 교육 없이는 의사가 될수 없지만 충북의대 병리과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전공의 지원이 최저였고 1년에 전국적으로 10명 미만인 경우가 생기면서 전문의 배출 자체가 2024.03.28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