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법 1인시위 나선 이필수 회장…직접적 ‘투쟁’ 언급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법이 통과될 경우 의료계가 투쟁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 회장은 27일 수술실 CCTV설치법안 저지를 위한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의협은 헌법소원 등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언급해왔지만 법안통과에 따른 강경대응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 1인 시위에서 이 회장은 직접적으로 '투쟁'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법안을 막을 수 있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선 여당의 일방적인 법안 통과 강행과 반민주적인 법안 처리 과정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느낀다"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극소수 일탈 의사들 때문에 선량한 의사들을 모두 범죄자로 간주하며 의사와 환자 간 불신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CCTV가 수술실에 설치되면 외과, 산부인과 등 기피과 현상이 가속화되고 필수의료 2021.08.27
코로나19 확진자 4분의1이 비밀접 접촉자…“밀접 접촉 기준 개선돼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4분의1은 비밀접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밀접접촉과 비밀접접촉 분류 시, 확진자들의 근접성과 노출시간 뿐만 아니라 다른 추가적인 요인도 고려해 새로운 분류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지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3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비밀접 접촉자 사이의 코로나19 전염의 빈번한 발생 연구'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비밀접 접촉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전파는 빈번했다. 연구팀이 국내 대형병원 내 코로나19 2차 전파가 발생한 환자 36명 중 26명(72%)은 밀접 접촉자였으나 10명(28%)은 비밀접 접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명은 마스크를 쓴 상태로 전파자와 짧은 대화를 나눴고 또 다른 4명은 마스크를 쓰고 대화 없이 공간만 공유했다. 또한 나머지 2명은 전파자가 떠난 뒤 감염 장소에 들어서 사실상 전파자와 접촉하지 않았다. 이 같은 비밀접 접촉자의 확진 사례는 해외에서도 2021.08.27
"백신 방역 시대 종말…시민참여 가능해야 방역도 지속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대병원 홍윤철 예방의학과 교수(공공보건의료진흥원장)가 "백신만으로 끝낼 수 있는 방역정책은 이미 끝났다"며 시민참여형 방역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기술 지원 등 방역 인프라를 시급히 갖춰나가면서 단계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낮춰가자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 홍윤철 교수는 26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움은 되지만 지금 정부 전략은 백신 접종 70%를 통해 위드코로나(With Covid19)를 달성하려고 한다"며 "이런 메시지를 주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2차접종까지 70% 접종율을 넘겼지만 지금 확진자가 하루에 1만2000명씩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백신 공급을 충분히 확대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신만으로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시도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에 홍 교수가 주목한 부분은 지 2021.08.27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 1.89% 인상…보장성 강화·코로나19 대응 등 고려 5년간 최저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이 1.89% 인상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과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 등 변경에 대해 보고 받았다. 우선 내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1.89%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18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2.04%, 2019년은 3.49%, 2020년 3.2%, 2021년은 2.89%였다. 그간 건강보험료율은 통상 위원 간 의견 조율 후 투표를 통해 결정돼 왔으나, 올해는 표결 없이 가입자와 공급자, 공익 위원 간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과이다. 이번 건강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2022년에 직장가입자는 월 평균 보험료(본인부담)가 13만 612원(2021년 6월 부과기준)에서 13만 3087원으로 2 2021.08.27
간무협,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와 '간호조무사 현안 간담회' 진행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는 지난 2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와 '간호조무사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홍익표 국회의원과 허종식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간무협 홍옥녀 회장과 시도회장, 상임이사, 이순옥 윤리위원장, 김현자 간정회장, 이순이 해남군의원, 조순례 파독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간호조무사가 처해있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었으며, 처우 및 부당대우 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 대구지역을 방문해 방호복을 입어봤다. 당시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렀던 기억이 난다"며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보건의료인력이 답답하고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매일 땀범벅이 되면서 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차별과 경력 불인정,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환자를 가장 가까이 간호하고 있지만 국가에 2021.08.26
예방의학회·역학회 코로나19 공동대책위원회 "지속가능한 K방역 2.0 준비하자"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방역 관련 전문학회인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가 코로나19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지속가능한 K방역2.0을 준비하자'는 긴급 제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전문가 토론회 및 수차례에 걸친 논의와 조율을 거쳐 지난 25일 정부와 시민사회에 대한 정책 제안을 담은 성명서를 공식 발표했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은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에 비해 효과가 적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며 "사회적 형평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원회는 "현재의 K 방역 시스템 또한 코로나의 장기화 및 대규모화 등에 따른 인력과 자원의 확충없이 보건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의존해온 결과 붕괴 직전의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방역 인력과 자원을 시급히 확충해 K 방역의 2021.08.26
코로나19 한시적 허용 전화처방에 의사 77% 부정적…"환자 안전확보 어렵고 책임소재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상담과 처방 제도에 대해 의료인의 77%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전화상담만으론 환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26일 '코로나19 이후 시행된 전화상담․처방 현황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고대안암병원 내과 유승현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이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통해 전화상담과 처방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화상담과 처방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총 8273개소(12.0%)이고, 60만9500명의 환자가 전화상담과 처방진료를 이용했다. 진료횟수는 91만7813건이었다. 진료과목은 주로 내과(60.2%), 신경과(6.0%), 정신건강의학과(4.8%)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된 지역인 대구, 경북, 서울, 경기 지역에서 전화상담과 처방 2021.08.26
컴퓨터 사용한 의사국시, 응시자 94% "화면구성 편리하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컴퓨터를 사용한 의사국가시험 방식에 대해 응시자의 9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국시는 오는 2022년도부터 기존 종이시험 방식이 아닌 데스크탑 PC를 이용한 컴퓨터시험(CBT)으로 실시된다. 이에 앞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최근 서울 등 전국 8개 지역 22개 시험장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의사국시 모의시험을 시행했다. 이번 모의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 실시됐으며, 특히 8월 12일과 13일에 치러진 1차 시험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2022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응시예정자인 본과 4학년 학생 전원(3216명)을 대상으로 ‘임상종합능력평가시험’ 과 연계해 시행됐다. 모의시험 결과, 응시자들은 ▲ 시험화면 구성 ▲ 답안마킹 ▲ 프로그램 이해 등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컴퓨터시험 화면의 구성이 시험을 보기에 편리했다는 응답이 94.4%, OMR카드 마킹보다 2021.08.26
국회 본회의 30일로 연기되자 분주해진 의협 "세계 어디에도 수술실 CCTV 설치 국가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5일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이 30일로 미뤄지면서 법안 통과 강력 반대를 주장하던 대한의사협회도 덩달아 바빠졌다. 법안 통과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생기면서 의협 측도 본회의가 열리는 전날까지 법안 저지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의협은 투쟁 등 강경책에 대해선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의협은 국회 대관업무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뿐만 아니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국회의원들을 만나 법안 반대에 공감대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법률로 강제하는 시도는 처음인 만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주된 반대 취지다.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서는 사실상 통과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잇따른 병원 내 대리수술 의혹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복지위 야당 간사 2021.08.26
델타변이로 mRNA 백신 효과 60%대 까지 감소…"예방효과 완만하게 감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델타변이바이러스로 인해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6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질병 및 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을 통해 '델타변이 이전과 이후의 현장 작업자사이의 코로나19 백신 효과'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내 6개 주에서 의료인력과 구조대원 등 필수인력 4217명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추적·관찰했다. 연구결과, 델타변이 유행 전 mRNA 기반 백신접종을 마친 2875명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10건으로 백신 효과는 91%로 나타났다. 그러나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떠오는 이후 백신 접종을 완료한 2352명 중 감염 사례는 24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른 백신 효과는 66%로 크게 줄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가 산출치에 따른 통계적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도 백신 예방 효과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6%라는 백신 효과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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