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후 3차병원 응급실 환자 41% 감소…빅5병원도 36% 줄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정갈등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받던 전공의 대다수가 떠나자 지난해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응급실 환자 수도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내원 환자 수는 121만 60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도(2023년·208만 958명) 내원 환자 수보다 41%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내원 환자 수가 40만 2222명으로 전년도 1분기(47만 7557명)보다 15.7% 줄었던 데 비해 지난해 2·3분기 내원 환자 수는 28만 명대로 전년(53만 8724명·54만 9914명)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환자가 수용되지 않고 옮겨진‘전원 사례’는 지난해 내원 환자(121만 6063명)의 2.7% 수준인 3만2983건이었다. 지난해 2~3분기 전원율은 2.8%를 유지하다, 4분기 들 2025.05.09
수련병원들도 전공의 5월턴 설문 조사 착수…복귀 '필요조건' 문항에 포함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학회에 이어 대한수련병원협의회도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묻는 설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설문과 달리 복귀 '필요조건'이 함께 문항에 포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협의회는 전날인 8일부터 전공의 5월 복귀 관련 의견 청취에 나섰다. 설문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수련병원협의회는 "이번 설문조사는 병원이나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복귀를 종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해 걸어온 여러분의 수련 과정이 중단된 현실과 우리가 직면한 의료체계의 붕괴 위기 앞에서 같은 의료인으로서 깊은 안타까움과 진심어린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단지 수련을 받는 존재가 아닌,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갈 주체다. 이번 설문은 ‘어떻게 하면 복귀할 수 있겠느냐’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비로소 다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기 위 2025.05.09
이재명 후보, 의협과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정책 협약 맺었다…"신뢰 회복·의료분쟁 예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만나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박명하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민주당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먹사니즘 민생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이재명 후보와 정책 협약서에 서명했다. 의협이 이재명 후보에게 제안한 정책은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체계 구축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서비스 ▲신뢰하고 안심하는 의료환경 조성, 총 세 가지다. 협약서에 따르면, 우선 의협과 이재명 후보는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보장되는 의료 거버넌스 구조와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 돌봄 활성화와 필수의료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합리적 제도 개선을 통해 의료인과 국민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체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이들은 지역 의료격차 해소, 의료분쟁 2025.05.08
[단독] 을지의대 본4 전원, 수업불참으로 입장 변경…"돌아오니 준비된 것 하나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복귀했던 의대생들이 속속 수업 거부 투쟁에 다시 동참하고 있다. 이번엔 한층 더 나아가 40개 의과대학 대표들과 함께 자퇴 결의에 나서는 분위기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대학 측이 제적을 예고했던 을지의대 본과 4학년(19학번) 학생 전원이 수업 복귀 이후 수업 거부로 입장을 선회했다. 을지의대 본4 31인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40개 단위 의대와 연대해 정부의 행태에 대항한다. 본교 포함 4개 단위 학교는 5월 7일을 기한으로 제적 위협을 받았다. 본래 7일 8시경 4개 단위의 일치된 의견으로 복귀할 것을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그러나 학교와 병원에서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하니 막상 준비돼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복귀라는 판단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이에 우리는 승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본4 학생들은 "을지의대 본과 4학년 전원 31일은 각 개인의 자유의사로 자퇴원서를 수합했다. 40개 대학 그 2025.05.07
메디아크, 30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의료 IT 스타트업 메디아크가 J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메디아크는 자체 개발한 AI 사전문진 앱 '심토미(SIMTOMI)'를 통해 사용자가 모국어로 증상을 입력하면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증상 요약본을 제공한다. 심토미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자체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서비스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지원 언어는 13개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출시 첫해 외국인 환자 진료 연계 건수는 8000건을 넘어섰다. 설문조사 결과, 재이용 의향은 95%, 서비스 만족도는 84.4점을 받았다. 이어 출시한 '심토미-케어'는 환자의 문진 데이터를 의료용어로 변환해 의료진에게 자동 전달하는 진료 효율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평균 진료 시간을 60% 이상 단축시키면서 현재 국내외 의료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메디아크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AGE 그룹(AGE Group PT 2025.05.07
김문수 후보 "6개월 내로 의료개혁 정책 원점 재검토…의대생 돌아오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7일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며 "현 정부가 추진했던 의료개혁을 6개월 내로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생 여러분 이제 돌아와 달라. 현 정부가 추진했던 의료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겠다. 의료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가 집권하면 의료계와 협력해 6개월 이내에 의료, 교육, 연구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를 신설하고 의대생 여러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필요하면 의료계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조직을 개편하고 책임자 문책도 하겠다"며 "필수의료·공공의료·의과학 인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도 제안한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대선 직후 국회 미래의료특위를 출범시켜 관 2025.05.07
의대협 "정부와 달리 의료개악 해결 의지 보여준 대선 후보들 감사…투쟁 이어갈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직접 언급하며 "정부와 달리 대선 후보들과 국회가 의료개악 해결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협은 각 의대 단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함께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의대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엄으로 인해 탄핵된 윤석열 정부의 부역자들이 차례로 사퇴하고 있다. 이들은 책임질 마음 없이 하루하루 임기가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국가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박민수 차관과 같은 실무자들이 잘못 설계한 의료 정책으로 의료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이들에게 원천적인 책임을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의대협은 "일부 학교는 영장도 없이 학생의 핸드폰을 강제로 압수하고 서약서를 쓰게하고 있다. 이제는 제적을 하겠다고 협박한다. 이는 학칙의 엄정한 적용은 커녕 대학의 자치적인 학교규칙을 심각히 훼손함으로써 교육의 본질을 왜곡한 것 2025.05.07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의대생 복귀해야 필수의료패키지 재검토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이 7일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지난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문책까지 거론하며 의대생 복귀를 호소한 지 하루 만이다. 박주민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대생 여러분 오늘은 수업 복귀 시한의 마지막날이다.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교육 여건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준비 없이,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의 결과가 지금의 혼란이다. 여러분이 던진 질문에 정치가 답하겠다고 어제 이재명 후보가 약속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그 약속, 책임지고 함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황을 초래한 책임자들에 대한 적절한 문책, 필수의료패키지 재검토, 수련환경 개선, 보건의료발전계획 수립, 무엇보다 당사자인 여러분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논의구조 구축 2025.05.07
전공의 5월턴 복귀 필요?…복귀 설문 진행 중, 아직 참여는 '미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계 일각에서 전공의 5월 복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다만 실제 대다수 복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진 미지수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임진수 사직전공의(대한의사협회 전 이사)는 지난 4일부터 '5월 전공의 모집 요청을 위한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설문을 진행 중이다. 설문은 비실명 방식으로 진행되며 응답 인원이 1000명 이상 모일 경우 연명 신청서 형태로 재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설문 결과도 의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설문은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설문에 따르면 이진우 회장은 "5월 모집을 정부에서 받아들이게 하려면 명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5월 전공의 모집 특례를 만들 경우 얼마나 많은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 교육 현장으로 복귀할 것인지 자료가 필요하다"며 "설문 조사를 통해 숫자를 제시해달라. 이를 근거로 정부와 얘기를 풀어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학회와 일부 전공의들 사 2025.05.07
'제적 협박'에 복귀하니 '잘못했다' 반성문 작성 지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각 대학 '제적 예고'에 일부 의대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자, 대학이 복귀 학생들에게 반성문 차원의 소명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도록 해 학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순천향의대, 을지의대, 인제의대, 건양의대, 차의전원 총 5개 의대는 수업 미복귀로 1900여명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을 통보했다. 이에 순천향의대 학생 600여명이 복귀 의사를 밝혔고 건양의대 본과 3~4학년 학생들도 오는 7일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충청권 A의대는 복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의대 학생 소명 지침'에 따르면 유급, 졸업유예, 퇴학 등의 결정에 이의가 있는 학생이 의대 학생소명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다만 소명서에 담겨야 할 내용이 사실상 '반성문' 수준이라는 점에서 일부 학생들의 공분을 샀다. 학교 측은 소명서에 포함돼야 할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예를 들어, '개인적인 이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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