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1.10 09:53최종 업데이트 25.11.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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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고혈압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 "혈당 영향없이 안전하게 혈압 관리"

가천대 길병원 장영우 교수 "대사적인 부분에서 특장점이 확실한 복합제…환자 관리에 도움될 것"

사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부총무 및 진료지침 간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당뇨병 안전성을 더한 3제 복합제가 등장하면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처방 옵션이 추가됐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하이'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에 안지오텐신 II 차단제(ARB) 발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이 결합된 약제다.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12월 급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바로하이가 출시되면 한 알로 혈당 영향 없이 안전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어 환자 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장영우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부총무 및 진료지침 간사)가 7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통합 관리(Integrated Management of Hypertension and Dyslipidemia for Cardiovascular Disease Prevention)'를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1000만 명이 넘으며, 이 중 64%는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혈당 이상 환자에서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하고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장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이러한 환자군에서 리바로하이의 세 가지 주성분이 가진 장점과 임상적 효과를 공유했다.

먼저 리바로는 다른 스타틴과 달리 혈당 영향 없이 안전하게 LDL-C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 교수는 "스타틴은 LDL-C를 잘 떨어뜨리지만, 용량의존적으로 당뇨병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메타분석에서 저, 중강도 스타틴은 위약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당뇨병 발생을 10%, 고강도 스타틴은 36%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바로는 BMJ에 게재된 메타분석에서 신규 당뇨병 발생(NODM)이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아토르바스타틴과는 49%, 로수바스타틴과는 50% 차이가 난다"면서 "스타틴 사용 시 글루코스의 이동을 막아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와 유사한 양상으로 혈당을 증가시키는 적으로 추정되는데, 리바로는 타 스타틴과 비교했을 때 영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혈압 치료 성분인 발사르탄은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하면서 혈당 영향이 최소화된 약제이고, 암로디핀은 반감기가 길고 복합했을 때 혈압 강하 효과가 뛰어난 약제다. 특히 발사르탄은 심부전,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망률과 이환률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장 교수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l-HeFT 연구에서 발사르탄은 위약 대비 사망률 및 이환율률 발생을 13.2% 감소시켰다. VALIANT 연구에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캡토프릴과 비교했을 때 발사르탄은 심근경색 후 환자의 사망 위험 감소에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고혈압 발생 시 심근이 두꺼워져 좌심실 비대가 나타날 수 있는데,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은 좌심실 비대에 효과적인 성분이다.

더불어 항고혈압제인 이뇨제, 베타차단제는 신규 당뇨병 발생율을 증가시키는 반면, 발사르탄은 대규모 내당능장애 환자 대상 임상에서 당뇨병 발생률을 낮춘 이점이 있다.

장 교수는 "발사르탄은 RCT 대상 메타분석에서 위약군 대비 NODM 위험을 20% 낮췄다. 또한 인슐린 반응성을 향상시켜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의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암로디핀과 병용했을 때 발생하는 혈관 부종 사례 보고 비율은 ARB 중 발사르탄이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기 장점을 가진 세 가지 성분을 결합한 리바로하이는 3상 임상시험에서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 2제 복합제 대비 투여 8주차 수축기혈압(SBP)을 기저치 대비 22mmHg, LDL-C를 38% 감소시켰다. 8주 시점에서 Non-HDL-C, TG 수치를 각각 37.0%, 22.3% 줄였고, HDL-C 수치는 16.5%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 약물이상반응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장 교수는 "최근 환자들은 혈당이 올라가는 약제에 대해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리바로하이는 대사적인 부분에서 특장점이 확실한 복합제인만큼 이러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영대 교수는 "리바로하이는 임상적 데이터를 충분하게 많이 가진 약제 조합이다. 특히 피타바스타틴과 발사르탄이 당뇨병에 대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복합제를 사용하면 환자를 관리하는 데 크게 도움될 것이라 믿는다"고 평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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