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27 07:25최종 업데이트 25.05.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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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고혈압 동시 관리할 때 최적의 선택은…한알로 혈당 영향 없는 '리바로브이'

심부전·Post-MI에 효과 입증된 발사르탄과 약물상호작용 및 혈당상승우려 최소화한 리바로 조합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가 24일 제8회 아시아태평양 심혈관대사증후군 학술대회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이중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고혈압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는 심혈관 질환과 심근경색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이중으로 치료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옵션으로, 한 알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으면서 약물상호작용과 혈당 영향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리바로브이(Livalov)가 꼽혔다. 리바로브이는 고혈압과 심부전, 심근경색 후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가진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인 발사르탄과, 약물 상호 작용과 혈당 상승 우려를 최소화한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의 고정용량 복합제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대한심부전학회 간행이사)가 2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심혈관대사증후군 학술대회(APCMS 2025)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이중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ARB 계열 약물 가운데 심부전과 심근경색 후(Post-MI)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된 약은 발사르탄이 유일하며, 혈압 조절뿐 아니라 당뇨병 위험 감소, 신장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발사르탄은 신규 당뇨병 발생(NODM)을 암로디핀 대비 23% 낮췄으며, 만성 콩팥병 진행 지연 등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VALUE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발사르탄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서 암로디핀과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당뇨병 발생률을 낮추는 데는 발사르탄이 더 효과적이었다.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발사르탄의 효과를 평가한 Val-HeFT 연구에서는 1차 평가변수인 사망률과 사망률 및 이환율 종합 평가지표 발생률이 발사르탄군에서 위약군보다 1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VALIANT 연구는 심근경색 후 환자를 대상으로 발사르탄 투여 시 생존율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발사르탄과 기존에 심근경색 후 사망 위험 감소 적응증을 가지고 있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 캡토프릴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발사르탄은 캡토프릴과 동등한 사망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미세알부민뇨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비교한 MARVAL 연구에서 발사르탄은 혈압 감소과 무관하게 미세 알부민뇨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두 그룹 간 혈압 감소 효과는 동일했으나, 소변 알부민 배설량(UAER)은 발사르탄에서만 유의하게 감소했다.

피타바스타틴 역시 다른 스타틴 대비 NODM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박 교수는 "12만명을 메타분석 해 여러 스타틴 제제의 NODM 발생을 확인한 결과 로수바스타틴은 14% 증가한 데 반해 피타바스타틴은 2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3년간 NODM 발생률을 분석한 연구에서 로수바스타틴은 10%, 아토르바스타틴은 8% 증가한 데 반해 피타바스타틴은 3% 증가해 다른 약제보다 NODM이 확실히 적게 발생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이 심혈관 관련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심혈관계 위험도가 상승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각각 10% 낮추면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45%감소해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혈관 내 콜레스테롤 플라크 형성과 파열이 심근경색 위험을 증가시키며, 고혈압 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면 플라크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음을 다양한 연구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약이 있더라도 환자의 순응도가 떨어지면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박 교수는 몇 가지 성분을 먹느냐가 아니라 몇 알을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리바로브이는 제형이 작아 복약순응도를 높였으며 혈압과 LDL-C를 동시에 낮출 수 있고 혈당에 안전하게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혜택도 기대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다.

좌장을 맡은 대구의료원 순환기내과 김기식 교수(전 대한심장학회 이사장)는 "다제약제를 복용하는 노인 고혈압 환자들은 이상지질혈증이나 당뇨병을 많이 동반하며 복용에 약제 가지수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리바로브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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