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7 09:34최종 업데이트 26.09.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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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젊은 MASLD 환자 간섬유화 예측 지표 한계 확인

FIB-8·SAFE·MAF-5 등 신지표가 기존 지표 대비 우수한 성능…국제학술지 게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이아림 교수(제1저자)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젊은 성인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에서 기존 간섬유화 예측 지표의 한계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과 관련된 만성 간질환으로, 간 지방 축적에 그치지 않고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젊은 성인 MASLD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FIB-4, APRI, NFS 등 기존 예측 지표는 연령의 영향을 크게 받아 젊은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할 경우 간섬유화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팀은 18~35세 젊은 MASLD 환자 1314명을 대상으로 기존 지표와 FIB-8, SAFE, MAF-5 등 새로운 지표의 예측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 대상은 일차의료 환경에 가까운 군병원 코호트 972명과 대학병원 기반 삼차의료 코호트 342명으로 구성해 진료 환경에 따른 지표 활용 가능성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FIB-4, APRI, NFS 등 기존 지표는 젊은 MASLD 환자에서 간섬유화 위험 평가에 제한적인 성능을 보였다. 기존 성인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실제 간섬유화 위험이 있는 환자를 충분히 선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IB-8, SAFE, MAF-5 등 새로운 지표는 두 코호트 모두에서 기존 지표보다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진료 환경에 따라 간섬유화 선별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일차의료 환경에서는 추가 평가가 필요한 환자를 놓치지 않고 상급병원으로 의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삼차의료 환경에서는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줄이면서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아림 교수는 “젊은 지방간 환자는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간질환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다는 이유만으로 간섬유화 위험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젊은 성인 MASLD 환자에서는 기존 지표와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연령과 진료 목적을 고려한 평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준 교수는 “젊은 MASLD 환자에서는 기존 성인 기준에 기반한 간섬유화 지표가 위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며 “향후 젊은 성인에 특화된 간섬유화 예측 지표와 선별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대규모 외부 코호트에서 이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IF=3.5)’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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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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