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생식면역학회(ISIR)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16th ISIR World Congres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식면역학을 통한 인구 균형과 여성 건강에 관한 글로벌 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곽영희 세계생식면역학회 회장과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기조강연한다. 곽 회장은 미국 로잘린드 프랭클린 의과학대학교 시카고 의과대학 교수다. 미국 웨인주립대학교 길 모어(Gil Mor)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UTMB) 수렌드라 샤르마(Surendra Sharma) 교수, 차병원 강인수 교수 등도 참여한다.
학회는 난임 환자와 가족이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개 포럼을 세 차례 마련했다. 포럼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곽 회장과 영국 런던 할리 스트리트 난임클리닉(Harley Street Fertility Clinic)의 조지 은두퀘(George Ndukwe) 박사, 브라질 캄피나스주립대학교(UNICAMP) 의과대학 리카르도 바리니(Ricardo Barini) 박사 등이 환자들을 만난다.
포럼 주제는 ▲난임 치료와 생식면역학: 면역치료는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반복적인 시험관아기 실패: 환자와 의사가 함께 찾는 해결책 ▲반복유산과 반복착상실패: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다. 전문가들은 실제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난임, 반복착상 실패, 반복유산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설명하고 참석자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공개 포럼은 난임에 관심 있는 환자와 가족 등 누구나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생식과 임신에 관여하는 면역체계의 역할을 살펴보고, 난임 치료와 생식 노화, 여성 건강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곽 회장은 ‘난소 염증 스펙트럼에서의 면역 조절 이상’을, 차 소장은 ‘K세포를 활용한 생식 노화 관리’를 주제로 발표한다. 길 모어 교수는 ‘태아의 성별에 따른 모체·태아 경계면의 면역세포 분화 조절’을 강연한다. 수렌드라 샤르마 교수는 ‘전자간증과 뇌: 젊은 연령층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원인’을 주제로 전자간증과 뇌 건강의 연관성, 알츠하이머병 관련 기전을 논의한다.
곽영희 회장은 “이번 공개 포럼은 생식면역학의 연구 성과가 학문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난임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난임 환자와 가족들이 참석해 전문가들과 궁금증을 나누고, 자신의 치료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생식면역학회는 1975년 설립된 국제 학술단체로, 2010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로버트 에드워즈(Robert G. Edwards) 교수가 공동 창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