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청기 전문 체인 하나히어링을 운영하는 오디스랩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벨 테라퓨틱스가 보청기 사용자의 청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청능재활 앱 공동 개발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히어링은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는 난청인들에게 디지털 청력재활 앱을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벨 테라퓨틱스는 자사의 뇌과학 기반 청력재활 기술을 하나히어링의 고객에 제공해 기존 인공와우 환자 뿐만 아니라 보청기 환자 대상 청각재활까지 공급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앞서 KIST·삼성서울병원·보스턴대·아이오와대 등의 연구 기관과 함께 난청 및 인지 건강 개선을 위한 연구 컨소시엄 ‘ECHOH’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나히어링 강동훈 대표는 "보청기가 필요한 난청인들에게 단순히 기기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재활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앱을 공급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기가 개선할 수 없는 난청인들의 본질적인 청지각 개선을 위한 혁신적 연구 및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 테라퓨틱스 이재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보청기 사용자까지 청력재활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하나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새롭고 폭넓은 청력재활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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