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총 116억 원 규모의 대형 AI 기술 개발 프로젝트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딥노이드는 지난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과제’에 최종 선정돼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선정 과제는 ‘의료 특화 멀티모달 초거대 생성형 AI 기술 개발’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총괄 하에 딥노이드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위뉴,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산학협력단, 국립암센터가 공동연구기관을 맡아 진행된다.
딥노이드는 올해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CXR)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모델 ‘M4CXR’을 개발하는 등 생성형 AI 기술 개발 경험을 축적해 온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딥노이드는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전 과정을 직접 기획∙수행하게 된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약 116억 원 규모로, 정부가 약 85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딥노이드는 이 중 49억 8000만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의료영상, 생체신호, EMR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임상환경에 최적화된 의료특화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딥노이드는 단순 모델 개발을 넘어 의료영상 판독문 생성 기술을 구현하고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HL7, FHIR, SNOMED CT 등 국제 의료 데이터 표준을 개발 단계부터 적용해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개발-다기관에서의 실증 적용-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실제 의료 현장 활용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향상 ▲진단 정확도 제고 ▲사회적 의료비 절감 ▲국내 의료 인프라 디지털 전환 ▲국내 의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AI 기술력을 초거대 생성형 모델로 확장하게 됐다”며 “현재 의료 AI 시장의 기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상용화를 통한 실증 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 의료 AI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