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28 07:25최종 업데이트 22.09.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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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단계에서 더 건강하게" 비아트리스 출범 첫 1년간 ESG 경영 목표와 성과는

2025년까지 3000만명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 제공 및 1억명에 치료혜택 전달 계획

사진: 비아트리스 2021 지속 가능성 보고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ESG 경영 사례

기후변화와 같이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늘면서 최근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ESG가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이를 도입하거나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국내 기업들이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ESG 경영 사례' 특별기획을 통해 각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통해 어떻게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① 암젠(Amgen)연간 2700만명에게 과학 교육프로그램 지원하는 암젠의 ESG 경영 전략은
② 화이자(Pfizer):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한 화이자는 어떻게 ESG 실천중일까
③ 비아트리스(Viatris)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비아트리스(Viatris Inc.)는 2020년 11월 화이자의 업존(Upjohn) 사업부문과 마일란(Mylan)의 결합으로 출범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올해 5월 출범 이후 첫 1년 동안의 주요 목표와 성과를 담은 '2021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비아트리스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비아트리스 마이클 고틀러 최고경영자(CEO)는 "비아트리스는 UN Global Compact(UNGC)에 서명한 기업으로써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우리는 사회가 마주한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을 실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조력자로써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1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는 ▲의약품 접근성(Access) ▲환경(Environment)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3개 주요 부문에서 전사적인 첫 다년도 목표를 제시했다. 비아트리스의 지속가능 목표는 UN이 선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와 밀접하게 연계돼 전 세계인의 건강과 생활, 양성평등, 불평등 감소,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등 다양한 영역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표: 비아트리스의 지속가능 목표.

의약품 제조와 공급을 뛰어 넘는 의약품 접근성 강화 앞장서

비아트리스는 질병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제조와 공급을 넘어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의약품 접근성’ 측면에서 대중의 인식을 고취하고, 연구 및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예방과 치료에 대한 총체적 접근 방식을 고려할 수 있도록 혁신적 솔루션을 추구한다. 세부적으로 ▲공평한 접근성을 위한 정책 참여 ▲비전염성 질병에 대한 부담 해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접근성 향상 ▲탄력적 의료 시스템 구축 지원 ▲전염병 퇴치 ▲여성 건강 증진 ▲향균제 내성 해결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HIV/AIDS에 감염된 아동 200만 명 이상을 포함해 총 3000만 명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ARV) 요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말까지 환자 1억명에게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및 기타 주요 만성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옵션에 대한 HCP 교육 및 봉사 활동(outreach)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저렴한 치료와 신속한 진단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지속가능한 의약품 접근성을 위한 모델을 설립했다. 10대 주요 치료 분야 등 1400개 이상의 승인된 물질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21년에 800억 개 이상의 의약품을 판매했으며,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의 약 90%, 165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비아트리스만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더 많은 환자들이 의료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는 교육, 건강 및 질병 인식 증진도 지원함으로써 전 세계에 건강한 커뮤니티를 육성하고자 금전 기부 및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위급한 상황에 도움 제공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 네트워크를 통한 의약품 기부 ▲지역 참여를 통한 건강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 ▲세서미 워크샵(Sesame Workshop) 협력을 통한 어린이와 정신 건강 중점 지원 ▲인도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교육 지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비아트리스 대외협력 부문 라라 람스버그 총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야 하는 시기에 비아트리스는 가치 있는 파트너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확장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아트리스는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기업 운영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회복력을 지닌 헬스케어 시스템을 지원하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아트리스 아비지트 바르베 최고의료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는 "비아트리스는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고 격차를 좁히는 등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으로 환경 보호

비아트리스는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립 이후 전세계 환경과 건강 및 안전(EHS) 전문가들의 재능과 지식을 결합한 새로운 정책과 관행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비아트리스 산지예프 세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건강한 지구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비아트리스의 미션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를 위해 비아트리스는 물 사용량을 고려하고 폐기물 및 폐수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며, 생산 공정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아트리스는 ▲글로벌 환경 안전 보건 경영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정책 ▲환경 리스크 관리 ▲기후 변화 완화 및 적응 ▲물 자원 관리 ▲폐기물 관리 ▲대기 배출 ▲지속 가능한 포장재 등의 분야에서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경제적 위험 요인을 이해하고 완화 및 적응 계획을 설립하기 위해 2021년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Scope 1)과 간접 배출량(Scope 2) 절대치 42% 감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물품 및 서비스 구매, 자본재, 연료, 에너지 관련 대체품, 공급자향 운송 및 유통을 포함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은 2030 년까지 25%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매립 제로 지역(zero landfill)의 수를 50% 이상 증가시킬 예정이다.

비아트리스 CSR 개발운영 부문 리나 앤더슨 책임은 "항상 주요한 문제로 여겨진 건강 격차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더욱 시급히 해결돼야 하는 과제가 됐다. 게다가 기후변화 및 여러 환경 문제에 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비아트리스는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며 환경 분야에서의 리더십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비아트리스 2021 지속 가능성 보고서 주요 내용.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성과 중심적이고 참여도가 높은 포용적 조직

비아트리스는 단순히 일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에 기반한 기업 문화 구축 및 실현하고 있다. 

조직 구축의 주요 분야로 ▲비아트리스로서의 협력 ▲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인재 유치 및 유지 ▲직원 복지 증진 ▲직원 건강 및 안전 ▲사고 사전 예방을 선정해 직원 건강, 성평등,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불평등 감소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2023년 말까지 다양성·형평성·포용성 교육에 대한 전세계 임직원 참여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경영진의 다양성 증대를 위해 2027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고위 경영진의 여성 비율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미국 내 전체 경영진에서 흑인 비율을 최소 두 배 이상, 그리고 미국 내 고위 경영진 히스패닉·라틴계 비율을 최소 두 배 이상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삼고 있다.

비아트리스코리아, 건강한 한국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 지속

글로벌 비아트리스 그룹의 한국 법인인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하는 자사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의료계, 학계, 정부 기관, NGO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해 고품질의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더욱 건강한 한국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보건복지부와의 MOU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건강한 사랑잇기 캠페인'과 건강하게 나이들기에 대한 사회적 담론 활성화를 이끄는 '헬시에이징(Healthy Ageing) 캠페인'을 통해 기저질환에 취약한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신체적·정서적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신경병증성 통증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레드(R.E.D) 캠페인' ▲대한약사회와 만성질환자 대상 약사 복약상담을 활성화하는 'P2P(Pharmacist to Patients) 캠페인' ▲국내 결핵 퇴치를 위한 대한결핵협회와의 파트너십 체결 ▲세서미 워크숍과의 협업을 통한 정서회복 지원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의 권리를 증진하고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환자 교육자료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과 치료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일반인 및 소규모 벤처,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혁신 헬스케어 솔루션을 발굴하는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열어 헬스케어 업계 발전 및 건강한 한국사회 건설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측면에서 직원의 가치와 자율성이 존중되고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평등한 근무 환경 조성을 지향한다. 직급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확립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워크'를 도입, 지정 좌석이 없는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했다. 더불어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휴가 및 휴직 제도, 구성원 개개인이 본인의 성장을 주도하고, 배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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