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08 16:37최종 업데이트 23.03.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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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협 "공동수련으론 지역의료 문제 해결 못 해"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비판...의료전달체계·보상·근무여건 등 근본적 문제 개선 주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공중보건의사들이 정부의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최근 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소 등을 목표로 국립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이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일정 기간 수련하게 하는 공동수련 시범사업 시행 계획을 밝혔지만 전공의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8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1~2개월로 구성된 공동수련 과정은 젊은 의료인력을 수련이란 명목으로 데려다 편리하게 활용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교육의 질이 보장되지 않을뿐더러 이들이 수련을 마치고 지역사회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이 시범사업이 지역 완결형 필수의로ㅛ 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공협은 “지역사회 공공의료체계의 문제점들은 보건의료인력의 불균형적 배분의 원인이 되는 인프라 개선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근원적인 부분부터 접근해 나가야 할 성질의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적절한 보상과 근무 여건 개선 등이 동반되지 않으면 어떤 대책을 가져오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공중보건의와 전공의를 통한 지역 및 공공의료를 책임지게 하는 것은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공공의료란 이유로 젊은 의사들을 열정 페이로 끌어다 쓸 게 아니라 근운적 처우개선을 통해 민간 의료인력의 유입을 도모하는 게 공공의료를 살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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