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02 16:33최종 업데이트 23.03.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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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전공의 1년차, 지방의료원에서 공동수련…"지역 의료전문가로 양성"

복지부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국립대병원 5개소, 지역거점공공병원 7개소 참여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균형 잡힌 전공의 수련교육체계 구축을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지방의료원을 연계하는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국립대병원 소속 인턴 및 레지던트 1년차들을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보내 1~2개월간 수련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지역 의료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참여기관 협약식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과 김연수 국립대병원협회 회장, 정일용 지방의료원연합회 부회장, 시범사업 참여기관장, 시범사업 업무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은 전공의에게 체계적인 지역 의료환경 수련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수련을 연계하는 공동수련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전공의 공동수련을 통해 지역·필수의료 중심의 균형 잡힌 전공의 수련교육체계를 구축하여 전문의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국립대병원 5개소와 지역거점공공병원 7개소로, 한 개의 국립대병원에 지역거점공공병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료=보건복지부

국립대병원은 지역거점공공병원에 파견된 공공임상교수(국립대병원 소속 지도전문의)와 협의하여 지역거점공공병원에 특화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는 공공임상교수가 공동수련 전공의 교육·평가·면담 등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하여 수련의 질을 관리한다.

2023년도 상반기부터 시범사업 참여 국립대병원 소속 전공의(인턴 및 참여 과목 레지던트 1년차)가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1~2개월로 구성된 공동수련 과정을 경험할 예정이다.

정부는 참여 전문과목당 교육과정 개발비 1500만원, 운영비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이 '지역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수련체계 수립 방안'을 주제로 공동수련 시범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홍윤철 부원장은 전공의 공동수련을 토대, 전공의가 하나의 수련병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필수·지역의료 현장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수련체계를 수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사회 의료제공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대병원장, 지역거점공공병원장 등 참석자들과 발표내용에 대한 생각과 정책 제언 등을 나누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전문가로 양성되기를 바란다"며,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시범사업 참여기관장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전공의 공동수련을 통해 국립대병원은 수련현장을 확장하여 수련의 질을 향상할 수 있고 지역거점공공병원은 젊은 의사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사회 의사인력 양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권역과 지역의 책임의료기관이 상호 협력하에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도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따라 지역·필수의료인력 양성, 적정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지역·과목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수가 등 공공정책수가를 지속 개발하는 한편,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배정을 확대하는 등 필수의료 지지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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