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문하나 교수팀, FDA 승인 디지털 치료제 개인정보처리방침 분석 논문 게재
평균 독해 난이도 16.4학년 수준…공중보건 권장 기준 8학년 크게 상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문하나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공중보건 분야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 2026년 8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인정한 디지털 치료제(DTx) 36개 제품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당 문서들은 환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높은 언어적 난이도와 부족한 시각·구조적 지원을 보였다.
4가지 가독성 지표를 활용한 분석에서 개인정보처리방침의 평균 독해 난이도는 ‘16.4학년(대학 4학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중보건 커뮤니케이션 권장 기준인 ‘8학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분석 대상 36개 제품 모두 권장 기준을 초과했다.
목차와 핵심 요약문, 인포그래픽 등 정보 이해를 돕는 ‘구조 및 시각적 지원’ 적정 기준을 충족한 문서는 5.6%(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94.4%(34건)는 높은 언어적 난이도와 부족한 구조적 지원을 보였다.
연구팀은 디지털 치료제의 의학적 효과성뿐만 아니라 환자의 데이터 권리와 정보 접근성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 환자가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문하나 교수는 “환자가 자신의 의료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활용되는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질적인 치료 참여와 의료 형평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환자 눈높이에 맞춘 쉬운 언어와 핵심 요약, 시각화 지원 등을 포함한 제도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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