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1.12 16:23최종 업데이트 21.01.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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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바이오시밀러 매출 이미 20억달러 달해"…바이오젠 "전세계적으로 사업 더 확장할것"

[JPM 2021] 암젠·바이오젠·노바티스 등 다국적사 CEO들이 생각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망 '맑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셀트리온(Celltrion) 기우성 대표이사는 지난달 열린 바이오미래포럼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치열해도 원가경쟁력 있으면 승산 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메디게이트뉴스는 11~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 참석한 다국적사의 발표 중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관련 내용을 살폈다. 11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으로는 암젠과 노바티스, 바이오젠이 대표적이었다.

먼저 암젠(Amgen) 로버트 브래드웨이(Robert Bradway)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 의료 비용과 관련해 문제의 일부가 아닌 솔루션의 일부로 계속 보고 있다"면서 "우리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약 20억 달러에 달해, 이미 우리의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브래드웨이 CEO는 "(2020년) 3분기 동안 엠바시(MVASI, 성분명 바베시주맙)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에서 약 44%였고, 칸진티(KANJINTI,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점유율은 약 34%였다. 우리는 승인 받은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를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리아브니(RIABNI, 성분명 리툭시맙)가 미국에서 승인돼 현재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과 호주, 브라질, 캐나다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AMGEVITA, 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포함해 올해 새로운 시장에서 5개 바이오시밀러를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암젠의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총 4억 8000만 달러였다. 특히 암제비타의 매출은 49%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머도 고든(Murdo Gordon)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는 막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리아브니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애브솔라(Avsola, 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출시했다. 또한 솔리리스(Soliris), 아일리아(EYLEA),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다른 표적 분자들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의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오젠 미셸 보나초스(Michel Vounatsos) CEO는 "우리의 목표는 다발성경화증(MS) 및 척추성근위축증(SMA), 바이오시밀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다중 프랜차이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전략을 이행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2021년에는 상당한 규제 및 임상적 이정표적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질병 영역 수를 늘림으로써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상호연결성 신경과학의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유전적으로 검증된 표적, 새로운 양식,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보나초스 CEO는 그간의 성과에 대해 유럽 항-TNF 프랜차이스에 약 23만명의 주요 환자가 있으며, 약 8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Benepali, 성분명 에타너셉트), 임랄디(Imraldi, 성분명 아달리무맙), 플릭사비(Flixabi, 성분명 인플릭시맙)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보나초스 CEO는 "재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이오시밀러가 혁신을 위한 헤드룸(headroom)을 창출해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지원한다는 점이며, 우리는 3개 항-TNF 제제를 통해 2020년 유럽에서 약 20억 달러 이상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바이오시밀러로 이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상용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SB11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보나초스 CEO는 "향후 5년 동안 바이오시밀러로 1000억 달러 이상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 잠재적으로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사업은 성공의 수익성, 성공 확률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좋은 울타리를 제시하며, 우리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로서 점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Novartis)는 자회사 산도스(Sandoz)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하고 있다. 산도스는 에렐지(Erelzi, 성분명 에타너셉트), 릭사톤(Rixathon, 성분명 리툭시맙), 하이리모브(Hyrimoz, 성분명 아달리무맙), 제슬리(Zessly, 성분명 인플릭시맙) 등을 보유하고 있다.

노바티스 바스 나라심한(Vas Narasimhan) CEO는 "시장 1위인 미국 이외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로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지금 우리의 목표는 유럽, 미국, 일본 및 기타 중요한 지역에서 다음 잠재력의 물결을 위한 시장 형성에 희망을 갖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특허권 만료와 함께 2023년과 2024년 사이 시장 형성이 잠재적으로 매우 집중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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