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21 13:34최종 업데이트 26.09.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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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베르시포로신’ 글로벌 2상 환자 특성 ERS 2026서 공개

한국·미국 IPF 환자 104명 등록 완료… 2027년 상반기 결과 발표 예정


대웅제약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유럽호흡기학회(ERS 2026)’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글로벌 임상 2상 전체 등록 환자 104명의 특성 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국과 미국에서 모집된 IPF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베이스라인 임상적·기능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대웅제약은 앞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KATRDIC 2025)에서 임상 2상 중간 등록 현황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학회에서 전체 환자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 104명 중 한국 환자는 55명(52.9%), 미국 환자는 49명(47.1%)으로 구성됐다. 기존 항섬유화제 투여 환자는 71명(68.3%), 미투여 환자는 33명(31.7%)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노력성 폐활량(FVC)은 정상 예측치의 약 77%, 폐확산능(DLCO)은 약 51%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섬유화제 사용군과 미사용군의 전반적인 기저 특성은 대체로 유사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상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수행되고 있다. 환자들은 베르시포로신 또는 위약을 1일 2회씩 24주간 투여받으며, 기존 항섬유화제인 피르페니돈 또는 닌테다닙의 병용도 허용된다. 기존 항섬유화제 사용 여부에 따른 층화 무작위배정을 적용해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대웅제약은 베르시포로신이 프롤릴-tRNA 합성효소(PRS)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과 미국에서 등록을 완료한 104명 IPF 환자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며 “기존 항섬유화제 사용 여부를 포함해 다양한 임상적 특성을 가진 환자들이 포함된 만큼, 향후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및 결과 해석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및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품목으로 선정됐으며,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글로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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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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