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3.22 14:33최종 업데이트 23.03.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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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원장,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

'대구시의시회 코로나19 대책 본부장' 등 25년간 봉사

사진 = 민복기 대구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원장이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 보령(구 보령제약)이 주관하는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민복기 대구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민복기 원장은 25년간 꾸준히 실천해 온 봉사정신을 인정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대륜고에서 인문학과 예술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한때 미대 진학도 고려했다.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심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가 돼야 한다는 대륜고 교사들의 말씀을 새겨듣는 학생이었다.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민 원장은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장병들을 위해 ‘보급 속옷과 피부병의 연관관계’를 밝혀냈으며, 건강한 병영 생활을 위한 여러 논문과 지침서를 발표했다. 

또한 지난 2001년부터 장기 복무 지원 군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문신을 제거해주는 ‘사랑의 지우개’ 사업을 이어온 것은 물론 해외 각지에서 의료 봉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민 원장은 2020년 코로나19가 대구 전역으로 확산됐을 때,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 본부장’을 맡아 방역 최전방에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병상 확보, 가용 가능 의료 인력 지원, 드라이브스루 선별 검사소 설치 등을 선도하고, 확진 환자 중증도 분류와 진료 및 이송 방침 설정, 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선별 진료소와 보건소 업무 연계 조정을 통해 대구 코로나19 사태 조기 해결을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민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훌륭한 의료봉사 선배들이 많이 계신데 상을 받게 돼 송구하다"라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이 위기 상황에 노출될 때마다 앞장서서 헌신한 후배들을 위해 큰 상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앞으로도 해외 의료봉사와 개발도상국에 의료시스템, 의료교육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초기 대처 때처럼 세계 수많은 의료진과 의료지식을 공유, 공조하면서 더 많은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함께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서해현 광주서광병원 원장, 윤상원 전주 푸른안과의원 원장이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국양 교수는 해외 등지에서 약 400여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해왔으며, 서해현 원장은 네팔, 미얀마 등에서 무료 외과수술과 치료는 물론 현지 의사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해오고 있다. 국제실명구호 NGO ‘비전케어’에 소속된 윤상원 원장은 국내외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 및 시술을 진행해오고 있다.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22일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어려운 여건에도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이웃들에게 인술을 베풀며 헌신하고 있는 ‘이 땅의 슈바이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39회를 맞이한 보령의료봉사상은 故이태석 신부와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를 비롯해 인술을 펼쳐온 의료인을 발굴하며, 의약계 사회공헌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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