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29 15:05최종 업데이트 26.10.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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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공여자 복강경·로봇 수술 국제 합의문 발표

12개국 전문가 참여…수술 자세부터 마취·통증 관리까지 6개 영역 정리



복강경·로봇을 이용한 간 공여자 수술 방법의 단계별 기법을 담은 첫 국제 합의문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김종만 교수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생존자간이식학회(iLDLT)와 국제복강경간학회(ILLS)가 공동 추진한 논의를 통해 최소 침습 간 절제술의 구체적인 기법과 주의점을 정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의문은 국제학술지 헵토바일리어리 서저리 앤 뉴트리션(HepatoBiliary Surgery and Nutrition, HBSN)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존 국제 합의문은 주로 공여자 및 의료기관의 선정 기준과 수술 성적을 다뤄 실제 수술 단계별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제한적이었다. 두 학회는 최소 침습 간 공여자 수술에 대한 임상 경험과 관련 문헌을 종합해 의료진이 참고할 단계별 수술 기법과 주의점을 정리했다.
 
논의에는 두 학회가 추천한 12개국 전문가 36명이 참여했다. 2025년 7월 온라인 첫 회의를 시작으로 합의문을 정리했으며, 같은 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7차 국제생존자간이식학회 세계 학술대회에서 토론과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국제 전문가 10명의 별도 검증을 거쳐 합의 수준을 확인했다.
 
합의문은 ▲수술 자세와 기구 삽입 위치 ▲간으로 들어가는 혈관·담관 분리 ▲간 조직 절제 ▲담관 절단 ▲혈관 절단과 기증할 간의 적출 ▲마취와 통증 관리 내용을 담았다.
 
생존자 간이식은 건강한 공여자의 간 일부를 떼어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간 공여자 수술은 개복 수술보다 통증과 흉터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식할 간과 공여자에게 남는 간 모두 혈관과 담도를 정교하게 수술해야 해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다.
 
김종만 교수는 “이번 합의문은 최소 침습 공여자 간 절제술을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간이식팀과 외과의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실제 수술 방법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기관 연구를 통해 수술 경험을 공유하고, 최소 침습 수술이 안전하게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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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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