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01 09:46최종 업데이트 26.07.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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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한국에자이와 불면증 신약 ‘데이비고’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국내 최초 DORA 계열 신약, 하반기 정식 출시 예상

 
 SK케미칼 박현선 파마 사업대표,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이사가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SK케미칼은 한국에자이와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데이비고의 국내 시장 정착을 위해 협력한다.

데이비고는 렘보렉산트(Lemborexant)를 활성성 성분으로 하는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 계열 불면증 치료제다. 오렉신은 뇌에서 각성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신경물질로, 데이비고는 이 물질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과각성 상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기존 수면진정제가 진정 작용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것과 달리, 데이비고는 각성 신호를 직접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미국 FDA는 성인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비고를 승인했으며, 현재 미국·일본·캐나다·싱가포르 등에서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올해 하반기 정식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3상 연구 ‘SUNRISE 1’에서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데이비고 투여군은 위약군 및 졸피뎀 서방정 투여군과 비교해 잠들기까지 시간과 수면 유지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 ‘SUNRISE 2’ 연구에서는 6개월 이상 투여 시에도 수면 관련 지표 개선 효과가 최장 12개월까지 지속됐다.

국내 불면증 치료제 시장은 지속 확대 중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80억 원이던 시장 규모는 2025년 818억 원으로 증가했고, 4년간 연평균 성장률 14.3%를 기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건강보험 급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약 103만 명에서 2024년 13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에서 SK케미칼은 300병상 이하 병·의원을, 한국에자이는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을 담당한다. 전국 유통은 SK케미칼이 전담한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이사는 “데이비고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DORA 계열 치료제로, 수면 신경을 표적으로 한 기전이 불면증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SK케미칼은 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쌓은 영업·마케팅 역량과 고객 접점,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갖춘 파트너로, 데이비고의 시장 안착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 사업대표는 “수면장애 환자는 연평균 약 6% 증가하고 있으며, 불면증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전국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신경계 분야 전문성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데이비고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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