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안과학회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이 주관하는 ‘근시진행 억제 정책 토론회’가 9월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근시 관리,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를 주제로 급증하는 소아·청소년 근시의 현황과 합병증, 사회경제적 부담을 짚고 예방부터 장기 추적 관리까지 이어지는 국가 관리 체계를 논의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최미영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회장은 서울 지역 19세 남성 약 52만 명의 2013~2022년 자료를 토대로 한 전망을 제시한다. 해당 전망에 따르면 2050년 근시 유병률은 90.9%, 고도근시 유병률은 31.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최 회장은 미국,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가 이미 근시를 공중보건 의제로 다루고 선별검사나 야외활동 권장 등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두 번째 발표자인 최경식 한국근시학회 정책이사는 고도근시의 질병 부담과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표한다. 한국의 20대 근시 유병률은 78.9%로 60대의 16.1%보다 약 5배 높다. 발표에 인용된 연구에 따르면 고도근시에서 망막박리 위험은 비근시 대비 12.6배, 녹내장 위험은 4.6배 높았다. 근시가 있는 경우 근시성 황반변성 위험은 비근시보다 약 10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전 세계 근시 직접비용은 2019년 3587억 달러에서 2050년 87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 발표자인 안지윤 대한안과학회 부총무이사는 국가 근시 감시·관리 체계 구축과 실명 예방 전략을 제시한다. 안 부총무이사는 라식·라섹 등 굴절교정수술로 안경을 벗더라도 이미 늘어난 안축장은 그대로여서 망막과 시신경의 합병증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한안과학회는 ▲ 학교 야외활동과 눈 건강 교육을 포함한 국가 학교 눈 건강 예방 사업 ▲ 전 학년 연 1회 이상 시력 선별검사와 안과 진료 연계 ▲ 근시 진행 억제 치료의 효과·안전성 관리 ▲ 장기 코호트와 시범사업을 통한 국가 통계 구축 및 성인기 합병증 관리 등 4대 전략을 제안한다.
김찬윤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무허가 또는 충분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치료가 무분별하게 시행되지 않도록 적절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