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30 14:29최종 업데이트 26.10.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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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국회 복지위 방문 받아 권역책임의료기관 추가 지정 논의

국정감사 일환 현장 점검…소아응급 환자 1~9월 8438명,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


양산부산대병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026년도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지난 29일 병원을 찾아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실제 진료권역과 필수의료 수행 역할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11명과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김해영 부산대병원장, 남수봉 양산부산대병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는 병원이 수행하는 필수의료 기능과 제도적 지원 사이의 격차에 집중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전국 국립대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병원은 부·울·경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담당하고 있지만, 권역책임의료기관 중심으로 추진되는 정부의 시설·장비 지원사업 참여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응급 진료 분야는 행정구역과 실제 진료권역 간 격차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올해 1~9월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는 84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거주지별로는 부산 3892명, 경남 3417명, 울산 877명 순이었다. 병원 측은 시설 개선과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필수의료 인력 확보와 공공진료 재정 부담도 다뤄졌다.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진료과 전공의 부족에 따른 진료체계 유지 방안과 함께, 중증 장애환자의 재활치료 환경 개선 및 공공재활 기능을 지속하기 위한 지원 필요성이 논의됐다.
 
백종헌 의원은 경남의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상국립대병원이 진주(서부권)에 있어 김해·양산·밀양 등 동부권 주민의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부권은 경상국립대병원, 동부권은 양산부산대병원이 담당하는 권역책임의료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태호 의원은 양산부산대병원이 이미 행정 경계를 넘어 부·울·경 필수의료를 책임지고 있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 추가 지정과 노후 장비 교체 지원으로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병원의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을 시정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며 국회·정부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만희 위원장은 병원의 규모와 필수의료 수행 역할을 고려할 때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 기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 한 곳을 지정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병원의 진료 역량과 실제 담당하는 의료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형훈 차관은 병원이 지역에서 맡은 역할을 인정하며, 이를 뒷받침할 재정·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후 방문단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병원을 둘러봤다.
 
남수봉 병원장 직무대행은 “의료진이 합심해 소아응급,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등 필수의료를 지켜내고 있다”며 “병원의 수행 역할에 맞는 인력과 시설·장비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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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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