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21 05:40최종 업데이트 22.09.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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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본격 공략 ‘유나이티드이미징’, 지각 변동 일으킬까

GE∙필립스∙지멘스 등 빅3 공고…유나이티드이미징 샤주송 사장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승부할 것”

유나이티드이미징 해외사업부 샤주송 사장, 유나이티드이미징헬스케어코리아 배규성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2011년 설립 후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중국 영상진단장비 회사 유나이티드이미징이 국내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유나이티드이미징은 지난 2019년 초 유나이티드이미징헬스케어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지난 2년여 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나이티드이미징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세가 가라앉으며 재차 한국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G∙P∙S (GE헬스케어, 필립스, 지멘스) 등 전통의 강자들이 자리하고 있는 국내 영상진단기기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갖고 존재감을 키워나갈 계획일까.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2022)에서 유나이티드이미징 해외사업부 샤주송(Jusong Xia)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샤주송 사장은 긴 팬데믹 끝에 한국을 직접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먼저 한국 시장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아시아 시장 중 중국, 일본, 인도를 제외하곤 가장 크고 지리적으로 아시아 본사가 있는 상하이에서 가깝기도 해 여러모로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또한, 기본적으로 하이엔드 시장이고 굉장히 복잡하면서 다이나믹하다. 고객들이 눈높이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고객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유나이티드이미징 제품의 성숙도가 올라가고 자연스레 글로벌 마켓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도 한국 시장의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G∙P∙S 의 높은 벽을 뛰어넘기 위해선 후발주자인 유나이티드이미징으로선 ‘차별화’ 전략이 필수다.

샤주송 사장은 “시장에 출시돼 있는 기존 기기들이 해결해주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진일보된 장비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사를 돕고, 환자들의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시장에 나와있는 기술이라 하더라도 유나이티드이미징은 지금보다 더 빠르고 쉽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탑재해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상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한국의 의료진들과 기술적 측면에서 노하우가 있는 유나이티드이미징이 협업한다면 임상 연구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샤주송 사장은 유나이티드이미징의 차별화된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이번 KCR2022에서 선보이고 있는 3T MRI 오메가(Omega)와 16cm 디텍터, 640 슬라이스 CT인 uCT960+를 소개했다.

오메가는 세계 최초로 75cm의 구경으로 디자인된 장비로 특히 비만, 임산부, 폐소공포증을 가진 환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공지능 기반 검사 가속프로그램(ACS)과 딥러닝 기반 노이즈 제거 기술을 동시에 장착한 것도 세계 최초인데, 이를 통해 검사 속도를 3배 이상 줄이고 노이즈는 감소시키며 해상도를 증가시켰다.

uCT960+는 82cm구경에 640 슬라이스 CT로 역시 AI 알고리즘이 탑재돼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전 속도(1회전 0.25초)에 AI 기반 심장 움직임 보정 소프트웨어 기능을 이용해 매우 빠른 심박동을 가진 환자, 매우 불규칙적인 심장박동을 가진 환자의 심장 CT 검사에서 뛰어난 영상품질을 자랑한다.

샤주송 사장은 “유나이티드이미징으로선 오늘이 사실상 한국에서 공식적인 브랜드 데뷔와 같은 느낌이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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