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06 10:31최종 업데이트 21.08.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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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메콕스큐어메드와 항암제 공동 연구 추진

경구용 항암제 멕벤투·이중봉입 리포좀 플랫폼 적용한 나노항암제 공동개발


보령제약은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와 공동사업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경구용 항암제와 나노 항암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 2006년 설립됐으며, 천연물 기반 항암제,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양사는 메콕스큐어메드에서 개발 중인 경구용 혈액암 치료제 멕벤투(Mecbentu)와 메콕스큐어메드에서 개발한 이중봉입 리포좀(Liposome)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나노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할 예정이다.

멕벤투는 혈액암 치료제인 벤다무스틴(Bendamustine)를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으로 투여 경로를 변경한 신약으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기존의 벤다무스틴 주사제는 반감기가 짧아 2일 연속 투여 받아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입원이 필수지만, 경구용 벤다무스틴은 단순 알약 복용 방식으로 항암 치료가 가능해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나노항암제는 이중 나노입자에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봉입해 암세포에 전달하는 이중봉입 리포좀(Liposome)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항암제다.

이는 입자 자체의 생체 독성이 없을 뿐 아니라 약물 특성이 상이한 물질을 봉입해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약물방출 조절과 약물전달 효과, 안정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전임상을 앞두고 있다.

메콕스큐어메드 이필구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보령제약이 보유한 글로벌 임상개발 경험과 마케팅 경험을 통해 메콕스큐어메드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신속한 글로벌 상용화를 꽤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혁신적 신약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암제 분야의 역량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특허 만료 후에도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인수)를 비롯해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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