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5.09 15:25최종 업데이트 24.05.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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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커스, 美 ARVO에서 전임상 결과 공개..."경구투여 안질환치료제 GF103 임상 준비 완료"

사진: 장인익 바이옴로직 박사가 'GF103'의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제노포커스).

제노포커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안과학회 ‘2024 ARVO(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에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GF103'의 전임상 연구결과와 향후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GF103은 바실러스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발굴한 망간 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Mn SOD)를 개량한 고순도 단백질 의약품 후보물질이다. 신생혈관 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제어함으로써 습성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신생혈관이 발생해 시세포를 파괴하고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설치류 대상 레이저 유도 맥락막 신생혈관(CNV) 생성 효능평가에서 GF103은 기존 치료제인 아일리아와 동등한 수준의 신생혈관 생성 억제 효능을 보였다. 망막색소상피세포 보호 및 시력 개선 효과도 입증했으며 전임상 독성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전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호주 임상 1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임상 관련 서류들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 1상을 마친 후에는 당뇨 망막병증, 염증성 장질환, 폐섬유화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노포커스 신약개발 자회사인 바이옴로직에서 신약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장인익 박사는 "이번 발표로 기존 주사 치료제와 달리 경구투여 가능한 GF103의 약리적 효능 및 안전성을 알렸다"며 "특히 GF103이 기존 안질환치료제들을 보완 혹은 대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안과 전문가, 안질환치료제 개발 전문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신약 회사들과 네트워킹 구축 및 향후 임상에 대한 진행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우수한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호주 임상 1상 준비에 만전을 기해 황반변성 뿐만 아니라 다른 안질환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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