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1.05 20:38최종 업데이트 26.11.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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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3명 의료나눔

기구 폐쇄술·겨드랑이 절개 수술·폐동맥판 성형술 등 환아별 치료 진행


부천세종병원이 캄보디아 국적 선천성 심장병 환아 3명에 대한 심장 수술 및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의료나눔은 환아별 심장 구조와 질환의 심한 정도는 물론 치료 이후의 생활환경까지 고려해 진행됐다. 주치의는 장소익 소아청소년과 부장이 맡았고, 집도의는 김응래·김은채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이 맡았다.
 
A양(14)은 팔로사징으로 진단됐다. 병원 측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이 나가는 판막이 좁아져 폐로 충분한 혈액이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A양은 몸에 산소가 부족해 피부와 입술 등이 푸르게 보이는 청색증을 보였다. 의료진은 A양이 귀국 후 의료기관을 자주 찾기 어려운 상황과 판막 상태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막을 살리는 폐동맥판 성형술로 좁아진 부위를 넓혔다.
 
B양(9)은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 벽에 구멍이 있는 심방중격결손(ASD)이 있었다. 의료진은 허벅지 혈관으로 미세도관(카테터)을 넣어 심장에 접근한 뒤 폐쇄 기구로 구멍을 막는 '경피적 심방중격결손 기구 폐쇄술'을 시행했다. 병원 측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쉽게 지치고 힘들어했던 B양이 시술 다음 날부터 뛰어다닐 정도로 활력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C군(2)은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벽에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을 가졌다. 의료진은 겨드랑이 아래를 절개해 심장으로 접근한 뒤 결손 부위를 패치로 막는 수술을 진행했다. 병원 측은 이 수술법이 가슴 중앙을 절개하는 정중흉골절개술에 비해 흉터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군도 수술 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이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환아들의 국내 초청과 진료비·체류비 등 후원은 구세군 한국군국, 세종병원(의료나눔 후원금 사랑yes)이 담당했다.
 
이명묵 병원장은 "선천성 심장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상태가 복잡해지고 수술 부담도 커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치료가 필요한 해외 환아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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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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