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2.09 15:17최종 업데이트 24.0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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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투쟁 이끌 비대위원장 오늘 선출…차기 회장 예비후보들+김택우 회장 '물망'

공동위원장 체제 아닌 단일 인물 선출 가능성 높아…다음주 내로 비대위 구성, 강경 투쟁 속도

사진은 지난 7월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열렸던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대의원총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오늘(9일)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의원회 운영위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통해 의대정원 확대 반대 투쟁을 이끌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일 의협 임시대위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을 운영위에 위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들은 우선 차기 의협 회장 예비 후보들이다. 현재까지 주수호, 박인숙, 박명하, 임현택 예비 후보가 비대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 역시 비대위원장 자리에 거론되고 있다. 김택우 회장은 차기 의협 회장 선거 예비 후보는 아니지만 운영위가 추천한 인사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은 차기 회장 예비후보가 다수인 만큼 애초 공동체제가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론 단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공동으로 비대위원장이 선출될 경우 내부 의견 단합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 의협회장 후보들마다 이미 선거캠프가 꾸려진 상황에서 향후 비대위 구성에 대한 어려움도 존재한다. 

이에 운영위는 최대한 비대위원장 후보들 간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최종적으로는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비대위원장이 설연휴 안에 선출되면 비대위 구성도 다음주 이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향후 대정부 강경투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아마 공동위원장 체제론 가지 않을 것이다. 공동위원장 체제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의협 이필수 회장과 집행부는 의대정원 2000명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발표 등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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