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11 21:27최종 업데이트 26.08.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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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상반기 매출 458억원…"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에 수익성도 개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3% 상승…비용 효율화로 영업손실, 현금 영업(EBITDA) 적자 동반 개선

자료=루닛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2026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57억 6600만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70억 7700만원) 대비 23% 늘어난 규모로,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지역별로는 해외 434억 3300만원, 국내 23억 33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해 해외 매출 비중이 95%에 이르렀으며,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루닛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289억 6200만원, 현금 영업(EBITDA) 적자 146억 4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각각 419억 1100만원, 292억 5200만원) 대비 영업손실은 약 31%, 현금 영업 적자는 약 50% 축소된 수치다.
 
루닛은 올 초부터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예산 계획을 사전에 정비하고 불필요한 업무 및 예산 투입은 과감히 배제하는 등 조직 전반의 비용 구조를 적극적으로 정리해왔다. 루닛은 하반기에도 이 기조를 유지해 손실 규모를 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며, 올해 EBITDA 기준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루닛을 비롯한 의료AI 기업들은 통상 의료기관 및 제약사의 예산 집행 시점, 건강검진 수요 등 복합적 요인으로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루닛은 지난해에도 하반기 매출 약 460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 실적을 상회했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부터 이미 이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를 웃도는 추이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하반기 실적은 이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루닛 인사이트 중심의 암 검진 사업 부문은 상반기 428억 37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판독 보조 중심의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과 검진 운영 인프라 중심의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 제품군의 결합이 본격 시너지를 내면서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또한 루닛 인터내셔널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업셀링(Up-selling) 기회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루닛의 북미 시장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의 상반기 매출은 29억 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이 성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미주, 유럽에서의 매출이 집중됐다.
 
특히 앞서 언급된 하반기 매출 집중 현상은 글로벌 제약사 협업 구조상 루닛 스코프 비즈니스에서 더욱 두드러져,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제약사들의 '루닛 스코프 uIHC' 관련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 올해 남은 기간에는 손실 규모를 더 줄일 계획"이라며 "암 검진 사업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루닛 스코프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매출 인식이 몰리는 하반기에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 # 의료 AI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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