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1.11 16:56최종 업데이트 22.11.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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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2022년 3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코로나 검사 감소 탓"

영업손실 -322억원 적자전환·당기순손실 -113억원


씨젠은 2022년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6% 감소한 150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 금액은 -322억4500만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112억6500만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한 7307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18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PCR 검사가 줄면서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또한 코로나19 검사 감소로 활용도가 낮아진 미사용 재고에 대해 681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해 팬데믹 기간 동안 누적된 재고 리스크 해소에 나서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씨젠 글로벌마케팅센터 김성열 전무는 "재고 이슈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씨젠이 누적매출 3조원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공급망 이슈, 올 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사분기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2사분기 13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코로나(Non-Covid) 제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실제 올해 3사분기까지 소화기감염증(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 등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많아 호흡기 신드로믹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김 전무는 "제품, 마케팅 등 회사 역량을 집중해 양호한 매출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씨젠의 진단시약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완전자동화 검사시스템 ‘AIOS’를 전세계에 설치하고,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확대해 PCR에 대한 수요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법인장 등 리더십을 갖춘 미국 법인이 생산기반 구축, 인허가 등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M&A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새로운 성장 동력도 갖출 방침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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