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다임이 서울시가 주관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2025년 서울형 R&D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5억3000만 원(정부지원금 4억 원 규모) 규모로 수행되며 ‘AI 활용 중분자의약품 후보물질 도출 및 NC-LS 융합 구조체 기반 전달 플랫폼 공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첨단바이오소재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새로운 전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백스다임 김성재 대표는 "백스다임의 원천기술인 샤페나(Chaperna) 기술이 적용된 NC(Nucleocapsid,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는 표적 단백질과 결합하는 캡시드 단백질로, 항원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LS(Lumazine Synthase, 루마진 합성효소)는 특정 대사 경로에 관여하는 효소이자, 자가조립 특성이 우수한 단백질로, 이 두 단백질을 융합하면 수용성 입자형 전달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구조체는 중분자의약품의 체내 안정성, 조직 투입 효율, 표적 작용의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스다임의 핵심 기술인 샤페나(Chaperna)는 미생물(대장균)을 활용한 독자적 원천기술로, 펩타이드 및 단백질을 최저가로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 생산 플랫폼이다. 복잡한 단백질을 고효율·고품질로 합성함과 동시에 생산 공정의 단순화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GLP-1, 성장인자 등 기능성 펩타이드 및 단백질 기반 첨단 바이오소재 개발에도 적용되어,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백스다임은 AI 기술을 접목해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탐색·선정하고, NC-LS 융합체 기반의 자가조립 전달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생산공정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포바이오코리아, 성신여자대학교 연구산학협력단과의 산·학 공동협력체계로 진행된다. 포바이오코리아는 AI 기반 중분자의약품 타겟 발굴 및 검증을,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은 NC-LS 기반의 수용성 자가조립 입자 구조체 기술 및 효능평가를 각각 맡는다. 백스다임은 이를 바탕으로 중분자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제작 및 품질평가 방법의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AI와 혁신 단백질 융합 기술로 국내 첨단 바이오소재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효과적인 전달 플랫폼 개발을 바탕으로 신약 시장 진출과 기술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공동 연구진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바이오소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