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는 자사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 올루미언트정(성분명:바리시티닙)이 7월 1일부로 성인 중증 원형탈모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올루미언트는 2023년 국내 최초로 성인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기존 치료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SALT(Scalp Alopecia Totalis and Alopecia Areata) 점수 30% 이상 감소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환자 중 SALT≥50이거나 눈썹·속눈썹 모두 없거나 명확한 단절이 있는 20≤SALT<50인 성인 환자에게 2년간 급여가 인정된다.
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자기 모낭을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중증 원형탈모는 두피 모발의 50% 이상 소실된 상태로, 눈썹·속눈썹 탈락뿐 아니라 전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환자의 정신과 장애 평생 유병률이 66~74%에 달하며, 주로 25~29세에 발생한다.
올루미언트는 선택적·가역적 경구용 JAK 억제제로, JAK1 및 JAK2 신호 경로를 억제해 비정상 면역 반응을 차단하고 모발 재성장을 유도한다. 1일 1회 복용하며, 12세 이상 및 체중 30kg 이상 환자에게 표준 용량은 4mg이다. 고령자 또는 만성·재발성 감염 병력이 있는 경우 2mg이 권장된다.
임상 데이터는 3상 다국가 다기관 연구 BRAVE-AA1(654명)과 BRAVE-AA2(546명)를 기반으로 한다. BRAVE-AA1에서 올루미언트 4mg 군의 SALT 점수 20점 이하 달성률은 38.8%로, 위약군(6.2%) 대비 32.6%p 높았다. 2mg 군은 22.8%로 16.6%p 높았다(P<0.001). BRAVE-AA2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한국릴리 면역사업부 전무 김태현은 "중증 원형탈모는 오랜 기간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으며, 환자들은 질환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견뎌야 했다"며 "이번 급여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