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8.18 16:38최종 업데이트 20.08.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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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중국 트랜스테라 전임상 마무리...글로벌 판권 확보

사진 = 연구원들이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LG화학 제공).

LG화학은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의 전임상 단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non-alcoholic steatohepatitis)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LG화학이 NASH 글로벌 개발 동향을 파악한 결과 효능 및 안전성, 임상 진입 속도 등을 고려할 때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 결과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상관없이 대사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간 기능 손상이 지속될 경우 간부전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LG화학은 올해 안으로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중국, 일본을 제외한 미주 및 유럽지역 등 글로벌 독점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한다.

이에 대한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성취도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3억 5000만 달러(약 4170억원)를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한다. 

LG화학의 NASH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 도입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3월 스웨덴의 ‘스프린트 바이오사이언스(Sprint Bioscience)’와 계약을 체결해 후보물질 발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NASH 질환에 R&D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현재 미국, 유럽 5개국, 일본 등 7개국의 환자 수가 6000만명 이상이지만, 높은 신약개발 난이도로 인해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미개척 시장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자체개발한 전임상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비롯해 작용기전이 다른 다수의 N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상호보완적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약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지방 축적, 염증반응, 섬유화 등 복합적인 발병 원인을 고려해 다양한 작용기전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파이프라인 도입을 통해 NASH 치료 신약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우(Frank Wu) 트랜스테라 CEO는 "NASH 치료제 ‘TT-01025’는 타겟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적 작용이 특징으로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LG화학과 손잡고 전세계 NASH 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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