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가 14일 서울 코엑스 E홀에서 'MSPAC(엠스팩) 2025 제6회 성공개원 정보 &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원의와 개원 예정의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개원 전후 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일 주제 중심의 학술대회와 달리, 개원경영, 미용성형, 통증의학, 기능의학 등 여러 분야의 강연을 다수의 룸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개원경영 분야에서는 입지 선정, 세무 기초, 운영 실무, 마케팅 전략 등 병의원 개설과 운영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할 항목이 다뤄졌다. 개원 이후 실제로 발생하는 비용 구조와 운영 흐름 등 실무에 초점을 맞췄다.
미용성형 분야에서는 보톡스와 필러 등 기존 시술 영역을 포함해, 비만·탈모 치료, 글로벌 의료관광 트렌드 등 진료 영역 확장을 고려한 의료인을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시술 기법 자체보다 개원 환경에서 해당 진료를 어떻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기능의학 세션에서는 기능의학 클리닉 세팅과 진료 접근 방식,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관리, HRV·BWA 검사 활용, 대사질환 및 근감소증 관리,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기능의학을 기존 진료의 보조적 요소가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진료 모델로 접근하려는 흐름이 반영됐다.
이 외에도 개원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전시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병의원 입지 컨설팅, 전문 마케팅, 세무·회계, 인테리어, 의료기기, 결제 시스템, 헬스케어 식품 등 개원 과정에서 실제로 검토하는 분야의 업체들이 참여해, 관련 정보를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 참석한 개원의 A씨는 "학술적인 내용은 개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지만, 개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보는 이런 형태의 컨퍼런스가 효율적"이라며 "여러 분야를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개원예정의 B씨는 "개원경영뿐 아니라 기능의학, 마케팅 등 다양한 의료 트렌드를 함께 점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메디게이트 관계자는 "개원 과정이 복잡해질수록 의료인은 진료 외 영역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MSPAC 2025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전제로, 개원을 둘러싼 여러 요소를 한 공간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단편적인 정보 습득이 아니라, 개원 전후의 선택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려는 의료인에게 하나의 참고 기준이 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