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20 14:44최종 업데이트 25.10.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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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ESMO서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 연구결과 발표

PD-L1/EphA2 이중표적으로 간암, 난소암, 위암 등 고형암에서 강력한 항암효과 확인


박셀바이오가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서 PD-L1/EphA2 이중표적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세포치료제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셀바이오 연구진은 해당 치료제를 간암(Hep3B), 난소암(OVCAR), 위암(SNU638) 동물모델에 적용한 결과, 고용량  투여 시 체중 변화 없는 100% 생존율, 저용량 투여 시에도 부작용 없는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 유지를 확인했다.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에서는 PD-L1 또는 EphA2 발현 세포주에서 100% 수준의 세포사멸이 나타났으며, 3D 구상체(Speroid) 모델에서도 높은 종양 침투력과 세포 용해가 관찰됐다. 사이토카인 분석에서는 IFN-γ, TNF-α, 퍼포린, 그란자임 B 등 주요 면역 활성 분자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여 강력한 항암 효과를 뒷받침했다.

PD-L1/EphA2 이중표적 CAR-T는 종양세포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억제세포에서도 과발현하는 PD-L1, 그리고 간암·난소암·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는 Epha2를 동시에 겨냥한다. 이를 통해 종양 살상력을 배가하는 것은 물론 어느 한 표적이 소실되더라도 다른 표적으로 종양 살상력을 유지함으로써 기존의 단일표적 CAR-T가 고형암 내에서 항원 이질성 및 표적항원 소실로 무력화되는 한계 및 억제성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는 "당사의 이중표적 CAR-T 기술은 최근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면역세포 유전자 치료제 전주기 개발 과제로도 선정돼 우수한 연구 설계를 바탕으로 한 고형암 적용 가능성 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며 "임상연구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효능과 안전성 평가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고형암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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